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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선교사로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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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4 선교사로 부르심

 

거룩한 땅이 되었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조그마한 '부소아' 마을, '졸라' 부족이 살고 있는 이 곳에서 'M4 선교'를 깨달았고 더 중요한 것은, 복음을 접할 수 없는 미전도 종족을 위한 M4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사도행전 1장 8절에서 선교를 4분야로 나누셨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 (M1) 과 온 유대 (M2) 와 사마리아 (M3) 와 땅 끝까지 (M4)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M은 Mission(선교)를 뜻하는 것인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고 따라가는 하나님의 백성은 M1 선교지인 ‘예루살렘’부터 마지막 M4 선교지인 ‘땅 끝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될 것을 예언하신 후, 예수님은 하늘로 올라 가셨다.

M1 선교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가서 선교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곳,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복음을 전하고 제자를 삼는 것을 뜻한다. 만약 우리가 부산에 산다면 부산이 우리의 M1 선교지가 되고 뉴욕에 산다면 뉴욕이 바로 M1 선교지가 되는 것이다. M2와 M3 선교는 조금 더 먼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M4 선교는 지형적으로, 문화적으로 가장 먼 곳을 말한다. 해외 선교 중에서도 오지 선교를 의미하는 것이다.

‘땅 끝까지 가라’고 예수님은 명령하셨지만 20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아직 이 과제를 완성시키지 못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 시대에는 끝낼 수 있을까? 선교의 균형을 맞춘다면 선교의 과제는 속히 완성될 것이다. '끝'을 바라보는 M4 선교를 알아야 한다.

해외 선교는 M3와 M4로 나누어진다. 99%의 해외 선교가 도시 선교인 M3 선교지에 투자 된다고 하니,M4 선교에는 1%밖에 투자되지 않는 균형 잃은 선교를 한다고 선교 전략가들은 말한다. 어떤 도시는 선교사 포화 상태라는 표현까지쓴다.

M4 선교가 세계 복음화의 해답이다. 2014년 통계를 보면 26,677명의 한국인 선교사가 복음 사역을 위해 활동 중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한국인 선교사 중에서 10%가 M4 선교에 뛰어던다면 남아 있는 미전도 종족 전체를 우리 민족이 맡을 수도 있다. 선교사가 있는 곳에 또 선교사를 파송하여 점점 선교사 포화 상태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보다 복음을 전혀 접할 수 없는 미전도 종족이 사는 곳으로 파송하여 세계 복음화를 이루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 우리 한국 교회는 M4 선교를 위해 눈을 떠야 한다.

“주님, 선교를 가르쳐 주세요. 제가 무엇을 하며 인생을 살까요?” 이 두가지 기도 제목을 가지고 처음 아프리카를 향했다. 선교사가 될 마음도 없었던 나에게, 2년 동안 부족 마을에서 M4 선교를 가슴에 품게 하셨다.

소를 백마리나 키우는 ‘파브레’라는 무슬람의 초청으로 부소아 마을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 곳에서 미션 학교를 세우게 되었는데, 파브레와의 만남은 ‘물’ 때문에 이루어졌다. 매년 건기철이 되면 가축들이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일은 힘들다. 그는 발전기와 펌프를 구하러 도시에 나와 수소문 끝에 우리 선교 센터를 찾아와서 도움을 요청했다. 전기에 대해 전혀 모르는 파브레를 위해 쓸만한 중고를 찾아 주었고 운송과 설치까지 도와 주었다.

파브레는 그해 크리스마스 때가 되자 소를 한마리 선물 하겠다고 연락을 해 왔다. 파브레는 크리스마스 잔치를 위해 소를 잡아 주겠다는 것이었다. 너무 큰 선물이라 사양을 했지만 꼭 받아가야 한다고 연락이 와서 소를 받으러 다른 선교사님들과 함께 부소아 마을을 방문했는데, 파브레는 염소를 잡고 우리를 환영해 주었다.

그때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워 주세요.”라고 파브레는 부탁했다. “우리가 학교를 세우면 기독교 학교가 됩니다. 그래도 괜찬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서양식 학교라면 기독교 학교라도 좋습니다. 보시다시피 우리 아이들은 글을 모르고 이렇게 소치고 양치다가 인생이 다 갑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교육을 주어 더 나은 삶을 주고 싶습니다.” 부족 선교의 길이 열렸지만 센터 사역으로 힘겨워 갈 사람이 없었다.

그 후 기도 할때마다 파브레의 부탁이 “마게도냐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바울의 환상처럼 나에게 다가왔다. 무슬람 마을에 선교 기지가 세워질 수 있는 기회였다. 그래서 선교부 대표님의 허락을 받고 부소아 학교를 개척하게 되었고 M4 선교를 체험했다. 그리고 말라리아가 걸려 아프리카를 떠나고 싶었을때, 30일 동안 매일 새벽 기도 시간에 M4 선교 센터의 비전을 보여 주시면서 선교사로 불러 주셨다. 부르심에 순종하여 땅 끝을 바라보며 따라가는 삶이 벌써 22년째 접어 들었다.

(www.Teachus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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