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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지도자의 목회자에 대한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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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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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중 총장 인천기독교포럼(대표 전양철 감독)은 지난달 29일 인천기독교회관 대강당에서 ‘평신도 지도자의 목회자에 대한 바램’이라는 주제로 김한중 박사(연세대학교 총장)를 강사로 제95회 인천기독교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김 박사는 일반사회의 교회를 향한 기대와 목회자를 향한 평신도의 기대 그리고 연세대학교 송도국제캠퍼스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일반사회의 교회를 향한 기대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 김 박사는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이후에 한국교회는 사회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꾸준히 성장해오다가 1995년부터 주춤하더니 이어 감소하기 시작했다”며 “1995년부터 2005년까지 10년 동안 통계에서 불교와 천주교의 수는 증가한 반면 기독교만 14만 9천명이 줄어든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개신교 정신으로 무장하여 정직한 기업으로 칭송을 받으며 성공한 기업이 비정규직 문제에 휘말리게 되면서 기독교 기업이 가장 부도덕하고 노동자를 홀대하는 기업으로 낙인찍힌 일과 선교와 봉사를 해 온 교회가 폭력과 납치를 일삼는 탈레반의 무장테러단체보다 더 큰 비난과 조롱을 받은 아프간 피랍사태가 일어나면서 기독교가 사람들로부터 더 외면을 받게 되었다고 했다.

김 박사는 “왜 이렇게 기독교가 신뢰성이 떨어지고 적대적이 되었는지를 살펴보면 선교와 전파방식이 강압적인데다 사회봉사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사람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일반인이나 사회는 사회에 대한 헌신과 봉사 그리고 희생을 얼마만큼 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개신교가 그 일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고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 수많은 사회복지법인을 보면 개신교가 설립한 사회복지법인이 60% 이상이 되며 헌혈과 각막·골수·장기기증, 호스피스 봉사 등에도 개신교가 압도적이다. 그리고 대북 인도적 지원, 수재의연금, 대구지하철 화재사고의연금, 해외 인도적 지원, 새만금 자원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한국교회가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라는 주님의 가르침을 드러내지 않고 실천한 결과라고 했다.

또 김 박사는 “소리 없이 주님의 사랑을 실천한 이 열매를 두고 어떤 이들은 이를 사회에 바로 알리자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하지만 예수님께서 ‘감추어진 것 중에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비밀 가운데 밝히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고 하신 것처럼 알리는 일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보다 드러나지 않을 수 없는 우리의 사랑과 사랑의 실천열매를 더욱 많이 맺어야 한다”며 우리의 사랑 근원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사람이 없고, 그 사랑의 근원을 알고자 한 사람은 교회의 울타리 안에 머물고자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목회자를 향한 평신도의 기대를 전하면서 김 박사는 교회가 하나님과 그의 복음을 따르기보다 세속적 가치에 관심을 보이는 것에 안타까움을 전하면서 그 이유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을 따르려는 신앙의 근본이 흔들리기 때문이 아닌가라는 염려를 나타냈다.

이어 김 박사는 “평신도 입장에서는 목사님들의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보고 알고 느끼기 때문에 설교시간에 목사님의 개인적인 정치적 신념, 경제적 견해 그리고 사회적 의식보다는 하나님의 모습을 알고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깨달으며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을 느끼고 싶어한다”며 평신도로서 목회자들에게 말씀사역에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부탁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또 “신앙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목회 전문가로서 말씀을 증언할 때는 영적 카리스마를 나타내고 교회 행정적인 부분에서는 합리적이고 민주적이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리하여 일반 사회의 모범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는 “한국교회가 역사적 전환기에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한국교회가 하나님으로부터 맡은 사명이 있고, 특히 하나님께서 헌신적인 목회자들을 통해 한국교회의 신앙을 살리시리라 믿는다”며 지금의 시련은 우리를 더욱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하게 하는 단련의 시간이 될 것이며 그 시련의 광야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공급하심과 사랑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뜻을 밝혔다.

그리고 김 박사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연세대학교 송도국제캠퍼스의 부지변화, 건축현황, 건축계획, 교육 프로그램들을 설명하고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하기도 했다.

이어서 전양철(인천기독교포럼 대표) 감독의 진행으로 질문하는 시간을 가진 후 오찬을 통해 친교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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