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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엄신형 대표회장 “승리하고 충성하며 본을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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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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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월요일을 맞아 한국교회 주요 교단 및 기관들이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새해 업무에 착수하고 있다. 특별히 4일에는 이날 내린 유례없는 폭설로 인해 교통이 마비돼 예배 시간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이 뒤따르기도 했지만, 교계 지도자들은 힘써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 이하 한기총)는 지난 4일 오전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홀에서 교계 지도자와 한기총 임역원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신년하례예배를 가졌다. ‘앞을 향하여’(빌 3:13~14)를 제목으로 설교한 엄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펼쳐놓으신 삶은 전쟁터이자 일터이며 경주장”이라며 “전쟁터에서는 신앙으로 승리하고 일터에서는 충성하며 경주장에서는 앞서가 본을 보임으로 부여받은 사명을 완수하는 2010년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요셉 목사(공동회장)가 ‘대한민국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최낙중 목사(공동회장)가 ‘한국교회의 부흥과 세계선교를 위하여’, 신용한 장로(부회장)가 ‘경제회복과 국가발전을 위하여’, 윤석희 목사(공동회장)가 ‘한기총과 교회지도자를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하고 권순직 목사(서기)가 신년메시지를 낭독한 후 림인식 목사(명예회장)가 축도했다. 한편 한기총은 1월 28일(목)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21회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예장 통합총회는 지난 5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신년하례 및 시무예배를 가졌다.

예장 통합 총회의 2010년 전망은 쾌청하다. 주요 이슈는 현재 95% 이상 달성된 ‘예장 300만 성도 운동’의 성공을 바탕으로 보다 내실 있는 교회의 성숙과 성장을 추진해 나가자는 것과 세계교회협의회(WCC) 10차 부산 총회 준비를 통한 교단의 에큐메니컬 정체성 및 지도력 강화, 그리고 2년 후로 다가온 총회 창립 100주년을 앞둔 사업 준비 등이다.

총회는 무엇보다 전 총회장인 이광선(신일교회) 목사가 지난해 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에 당선된 데다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도 통합 소속의 이종윤 목사가 취임함에 따라 올해 모든 계획이 순조롭고 알차게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총회 WCC 총회 준비위원회는 오는 21일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아울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구성한 준비위원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300만 성도 운동이 현재 목표의 95%를 넘어서는 등 당초 계획보다 훨씬 빠른 이달 말 달성 예정인 데 대해서도 자축하는 분위기다. 오는 25일에는 명성교회에서 달성 축하 및 감사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예장 개혁총회(총회장 김병호 목사)는 지난 4일 소망교회(담임 장근태 목사)에서 신년하례예배와 임원회를 가졌다. 김병호 목사는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사 43:14~21)’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그간 우리 교단이 여러 차례 갈라졌다가 다시 만나는 과정을 겪었다”며 “이전의 아픔들은 다 잊고 새롭게, 하나님께서 행하실 새 일을 기대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전진하자”고 독려했다.

현재 57개 노회 1,500여 교회로 구성된 예장 개혁총회는 올 한 해 2,000교회 돌파를 목표로 열심히 전도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미주한인총회와의 활발한 국제적 교류도 계획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남호 목사)도 지난 4일 오전 서울 궁동 연세중앙교회(담임 윤석전 목사)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폭설로 다소 적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설교한 이상모 증경총회장은 ‘아침을 기다리는 마음(시 130:1-6, 빌 2:5)’를 제목으로 한 설교에서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교단적으로나 2010년 새해를 맞는 우리들의 현실은 어쩌면 시편에서 깜깜한 밤중에 아침을 간절히 기다리던 이스라엘 파수꾼의 모습과도 같다”며 “새해에는 모든 것들이 다 정리되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어 가벼운 마음을 갖고 총회장을 중심으로 교단 발전에 매진하고 갈등 치유와 화합 도모에 앞장서자”고 말했다.

이어 남호 총회장(신탄진교회)은 신년사에서 “우리 총회는 지난해 많은 사건 속에서도 희망과 꿈을 놓지 않았다”며 “2010년은 더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한 해가 되기 위해 총회는 주의 몸된 교회가 생동감 있게 뻗어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남 총회장은 “이를 위해 총회는 △공명정대하고 객관적인 일처리를 통한 바르고 의로운 총회 △기관과 원로목사, 농어촌·개척교회들이 용기있고 힘있게 밀고 나갈 수 있도록 돕는 총회 △2700교회 75만 성도에서 3천교회 1백만 성도로 부흥 성장 등을 위해 힘쓰겠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하나되어 교회를 섬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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