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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산업선교회ㆍ화도교회, 기자회견 갖고 존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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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화도교회를 존치해 달라

 

 인천시 동구 화수화평구역의 주택재개발 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인천도시산업선교회(현 미문의 일꾼교회)114년 역사와 전통을 지닌 화도교회의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도시산업선교회 보존협의회를 비롯한 인천의 시민사회단체연대 등이 지난 524일 인천시청 현관 앞 계단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도시산업선교회와 화도교회의 존치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미문의 일꾼교회 담임 김도진 목사를 비롯한 이날 참석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10여 년 전에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정비구역이 지정 고시된 후 주택불경기로 사업을 중단했다가 지난 2018년 말에 주택조합을 재가동하여 2019630일 시공사를 선정하고 현재는 사업시행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에 있으며, 20279월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도진 목사는 이처럼 재개발 사업이 10여년간 지지부진하자 무산된 것으로 판단, 최근 화도교회의 경우는 1,000여평의 건물(대지 1,100여 평)1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까지 마친 상태로 교회 이전을 원치 않고 현 위치에 보존 또는 존치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김 목사는 인천기독교도시산업선교회는 1961년 설립돼 그동안 민주화와 노동운동의 중요한 가치를 지닌 유산으로 사회문화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녔기에 이 또한 보존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난 11월 미국에서 별세한 오글 목사가 추방된 뒤에도 모금 지원을 통해 1976년 교회 건물을 지을 수 있었고 이후 인천 지역 노동자들의 지원과 상담을 이어왔다이러한 중요한 문화적 산물을 앞으로 기념관이나 박물관으로 일부나마 보존하려고 건축비까지 마련해 놓은 상태인데 이 또한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게 됐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해 결성된 인천기독교도시산업선교회 보존대책협의회(이사 산보협)는 산업선교회의 보존과 존치를 위해 그동안 조합 측과 동구청과 인천시청 등 행정기관에 존치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합과 직접 만나 협상을 해 왔고, 화도교회에서도 정비구역에서 제외하거나 교회의 현 위치 존치를 전제로 한 정비사업을 주택조합에 수차례 요구하였고, 행정기관인 인천시와 동구청에도 진정서와 이의신청을 통해 존치를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산보협과 화도교회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조합과 동구청에서는 교회가 정비구역 내 중앙에 위치함에 따라 존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토지이용 및 건축계획의 대대적인 변경을 수반할 수밖에 없기에 존치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답변을 해 당초 정비사업계획대로 하겠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측과 산보협의 강력한 존치 요구와 조합의 불가 입장이 강력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행정기관인 동구청과 인천시는 조합측의 입장에 실질적으로 힘을 실어 주는 태도를 보여 행정편의주의적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오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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