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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목회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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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를 맞이한 목회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을 바라보면서 오늘날 교회는 여기에 대해 역발상적 아이디어를 발휘하여 다시한번 교회 성장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하려고 한다.

첫째로 코로나 확진자의 증가와 교세 증가의 문제다. 코로나 확진자가 세계적으로 일천만 명이 넘으면서 모든 국가들의 의료진과 행정당국은 당황하고 긴장하겠지만, 신앙적인 면에서 구원의 확신자가 배가되고 증가해야 한다. 현재 성장의 정체를 기정사실로 인정하고 있는 현실에서 신자가 증가하면 얼마나 기대하던 영광이겠는가? 코로나 팬데믹은 세상의 재앙이고 비극이겠지만 신앙의 확신자가 세계화된다면 얼마니 기뻐할 일이겠는가? 교회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다시 세계선교와 복음의 확장을 위해 크게 결단하고 분발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코로나 숙주와 복음의 매개자의 관계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숙주(중간 매개자)를 통해 전염된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교회도 역시 이번 기회에 모두가 일어나 복음전파의 매개자가 되어야 한다. 이제 전도에 대한 새로운 전략과 결단으로 그동안 잃어버리고 낙심했던 성도는 물론 영혼구원에 총력을 쏟아 결단해야 한다.

세째로 코로나의 위력보다 복음의 능력이 크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혹자는 역사의 BCADBC(Before Corona)AC(After Corona)로 대치해야 할 시대가 왔다고 말하지만 이러한 굴종적인 태도는 비인격적 바이러스에게 절대적 권위를 스스로 부여하고 그 위력 앞에 인간의 가능성을 버리고 두 손을 들어버린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부 생각없는 목회자들 중에도 법이 아닌데도 스스로 교회의 문을 걸어 닫아 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은 코로나의 권위 앞에 위축될 것이 아니라 그보다 천배나 더한 말씀의 권위 앞에 아멘하면서 신앙의 위력을 회복해야 한다. 이제 교회는 가동 가능한 전인력을 일으켜 세워 복음의 능력을 확신하고 훈련시켜 헌신적으로 외치고 전하게 해야 한다.

넷째로 의료진의 희생과 목회자의 솔직한 자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코로나 현장에는 의료진들이 그야말로 생명을 내걸고 치열하게 헌신하고 있다. 그것은 세계적 현상이지만 특히 우리나라 의료진의 살신적 투지와 헌신은 세계가 다 인정하는 바이다. 그런데 목회자들이 목숨을 담보하는 의료진들의 맹렬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그저 안타까워할 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하고 있다면 이건 그저 면목 없고 죄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목회자들이여 생각해보라 내가 언제 저 의료진들과 같이 목사 가운을 적셔가며 성도를 위해 눈물로 혼신을 쏟아 역설하여 깨우치고 울어 보았는가? 언제 병상에서 절망하고 늘어진 성도를 뜨겁게 부둥켜 안고 울부짖으며 간구해 보았는가? 자성해 보아야 한다.

다섯째로 목회자의 사명적 재헌신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다. 이제야말로 주님의 교회 부흥을 위하고 성도를 위한 열정과 사랑의 결실을 위해 주 앞에 양심을 담보하는 결단을 감행해야 할 때라고 확신하자. 목회의 재도약과 교세의 회복과 복음의 확장을 위해 코로나 이후 남은 몫은 오로지 목회자의 과제인 것임을 촌시도 망각하지 말자. 그러한 의미에서 복음의 권위를 둔 목회자들의 피나는 결단과 재 헌신을 다시한번 호소할 뿐이다.

마지막으로 제안을 마치며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다.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언젠가 이보다 훨씬 고약한 난제와 역병과 괴질, 그리고 이단과 핍박으로 인한 불시련의 때가 올 수 있다고 예견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한층 더 강한 영적 수련과 연단으로 더 강하고 더 굳세게 무장을 해야 한다. 말씀의 위력과 권위 앞에서 용기를 갖자. “용기는 절망에서 생겨난다고 펄벅 여사는 말했다. 그리고 모든 것은 때가 있다. This too, shall pass away!(이것 또한 지나갈 것이다).

 

장자옥 목사(간석제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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