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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준비해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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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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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전 로제타 홀이 인천의 한 낡은 한식 여관을 사서 처음으로 두 명의 여의사들을 기용하고 ‘제물포 여자 시료소’(The Chemulpo Women’s Dispensary)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인천기독병원이 100년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지난 3일 중앙관 1층 로비에서 인천대학교 INU 하모니합창단과 인천청라여성합창단을 초청, 인천의료선교 100년 감사음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1일에는 의료선교 100년 전시관 개관예배와 필사성경 봉헌예배를 각각 가졌다.

먼저 원목 강경신 목사의 사회로 열린 전시관 개관예배는 박성천 목사(송월감리교회)의 기도, 김교석 목사(감리교 인천서지방 감리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김 목사는 ‘감사의 기념비’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블레셋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사무엘의 인도로 미스바에 모여 회개하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레를 동원하여 블레셋을 물리쳐 주셨고, 이에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에벤에셀이라는 감사의 기념비를 세웠다”며 “하나님께서 98년 전에 로제타 홀을 들어 쓰셔서 기독병원을 세우시고 오늘날까지 이끌어 오심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말고 의료선교를 위해 매진하는 기독병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창균 병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 선교 100년을 바라보면서, 처음 이 병원을 설립한 로제타 홀 선교사의 사명과 병원 설립 정신을 잊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고 제2의 도약을 맞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남 목사(인천중부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학교법인 새빛학원 기독병원 이사장 임승룡 장로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7층 로비에서 전시관 개관 테이프 커팅 순서를 가졌다.

또한 인천기독병원은 같은 날 저녁 7층 예배실에서 인천기독병원 직원들과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의료선교 100년 감사 필사성경 봉헌예배를 갖고 인천기독병원이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 나가는 일에 함께 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원목 강경신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이용수 과장의 기도, 손신철 목사(인천제일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손 목사는 ‘일어나라 함께 가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께서는 당시 보잘 것 없는 이들을 들어 쓰시고 당신의 사역에 함께 동참할 것을 말씀하셨다”며 “주께서 이러한 제자들도 들어 쓰셨듯이 우리도 보잘 것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부름에 응답하여 하나님의 귀한 사역에 동참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손 목사는 “인천기독병원이 100주년을 기념해서 직원들이 이처럼 귀한 성경필사를 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하나님의 도우심의 역사가 인천기독병원에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봉헌위임 시간을 통해 성경 필사를 한 직원 대표가 나와 강경신 원목에게 필사 성경을 전달하고 봉헌하는 시간을 가진 후 최상용 목사(인천성산교회)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번 인천의료선교 100년 감사 성경 필사에는 직원 송미영 씨를 비롯한 41명이 구약 필사를, 김형기 과장을 비롯한 37명이 신약 성경 필사에 동참한 가운데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필사를 마쳤다. 한편 인천기독병원은 의료선교 기관으로 국내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진료 및 매년 캄보디아를 비롯해 라오스 등 해외의료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100주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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