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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매각 의혹에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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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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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학교 교수협의회(회장 정일훈 교수, 도시정보공학과)는 지난 8일 안양대 본관 앞에 ‘투쟁지휘소’를 설치하고 학교법인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의 대진성주회 불법매각 의혹에 강력히 대처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입소식에서 교수협의회 회장 정일훈 교수는 개회 선언 및 인사말을 통해 “김광태 이사장 등 이사회 측은 매각에 대한 증거가 있느냐고 하지만, 각종 의혹 때문에 학사행정 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현광 교목실장의 기도와 교수협 비상대책위원장 강경림 교수(신학과)의 경과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왕현호 신학과 학생회장의 인도로 한 구호제창을 통해 참석자들은 ▲우일학원 이사회는 불법매각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사과하라 ▲우리 모교를 전심으로 사수하자 ▲교육부는 안양대 이사회를 철저히 감시하라 ▲이사회와 유착한 관계자들을 처벌하라 등을 외치며 강력한 대처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입소식을 마친 후 교수협 회장 정일훈 교수와 비대위 위원장 강경림 교수는 기자회견을 갖고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진의 불법 매각 시도에 대해 설명했다. 정일훈 회장은 “그동안 외부에서 학교를 나쁘게 보지 않도록 물리적 행동은 자제해 왔지만, 더 이상 그럴 수만은 없다”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천막에서 철야하며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물론 법적으로 학교를 매각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저희가 반발하는 것은 정관에 명시돼 있는 기독교 건학이념과 배치되는 곳에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비대위원장 강경림 교수도 “교육부가 지적한 것은 교비에서 태백 연수원 부지로 54억원을 사용했기 때문에 채워 넣으라는 것인데 올해 2월 말까지 11억원을 넣었어야 했는데 불법 매각 의혹 사태가 벌어져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사회 측은 승인 대기중인 이사 2인 측에서 재정 부족분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하지만 개인들이 해당 금액과 기숙사 건립기금까지 합쳐 160억여원이나 되는 돈을 해결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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