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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발간은 대한민국 정통성 세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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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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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집 발간은 대한민국 정통성 세우는 일”

 

이승만 전집 발간위원회ㆍ이승만연구원, 기독인 대표모임 예배

이승만 탄신 143주년 맞아 국회헌정기념관서 학술발표회 가져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3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전집 일부가 발간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승만 전집 발간위원회(위원장 이규학 감독)는 지난 달 26일 연세대학교 알렌관에서 제1회 이승만 대통령 전집 발간을 위한 기독인 대표 모임 예배를 갖고 건국 대통령 이승만 대통령의 업적을 되새기며 전집 발간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하관철 목사(강화문산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김낙환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교육국 총무)의 기도,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송 목사는 ‘희망의 기독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대한민국이 일제 치하는 물론 건국 과정에서 숱한 어려움과 시련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립하기 위해 이승만 박사를 세워주신 것은 이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선물”이라며 “이승만은 경천애인을 평생 좌우명으로 삼고 애국애족, 멸사봉공, 우국충정의 삶을 직접 살았고, 이러한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건설하고자 했던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오늘날과 같이 대한민국이 심각한 정신적인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이 나라의 희망은 기독교밖에 없다”고 말하고 “한국 사회는 물론 한국교회가 심각한 위기와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승만과 같은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으로 살아간 지도자가 세워질 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승만 전집 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열린 발제에서 김명구 박사(연세대)는 ‘왜 이 시대에 이승만인가?’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1945년 일본 제국주의가 패망한 후 한국은 근대국가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나라를 이끌어가 가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실현시켜야 할 과제를 안고 있었지만, 미 군정의 하지 장군은 한국 실정에 어두워 지도자가 절실했다”며 “이러한 민족적인 과제를 앞두고 미국은 이러한 위기를 헤쳐 나가기 위해 이승만을 지도자로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승만은 한성 감옥에서 ‘나도 살려주시지만, 이 민족을 살려달라’며 개인구령과 국가구원의 과제를 간구했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긴보와 보수로 나뉘어 갈등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복음의 바탕 위에 대한민국을 이끌 수 있는 정치신학과 이데올로기를 가르치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이승만 전집 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한국정치외교사학회와 연세대학교 이승만연구원 주최로 대한민국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이승만 대통령 탄신 143주년을 맞아 ‘이승만의 초기 저작들에 관한 재조명’을 주제로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승만 전집 발간위원장 이규학 감독은 인사말을 통해 “이승만 전집 발간 사업은 이승만 박사를 기념함은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적 정통성과 정체성을 정립하는 기초적인 학술사업이 될 것”이라며 “특별히 평생을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면서 기독교적 민족주의를 한국 땅에 구현하고자 불철주야 노력했던 그의 삶을 철저하게 발굴하고 연구하는 일이 절실하기에 기독교에서도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김명섭 박사(연세대 정치외교학과)는 ‘독립정신의 역사정치학’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1904년 이승만이 한성감옥에서 집필한 ‘독립정신’은 한국 독립운동과 관련한 정치외교사적 의미에 더해서 전쟁학적 의미, 미국 이민사적 의미 등이 복합되어 있는 근대 한국의 대표적 출판문화유산”이라며 “이러한 ‘독립정신’이 지닌 가치를 보다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계승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 학자들의 공동연구가 이어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김명구 박사(연세대 이승만연구원)는 ‘한국교회 핍박의 교회사적 재조명’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기독교에 입교 전 이승만에게 기독교는 단지 근대문명의 이데올로기였고, 서구 제국의 식민지 확장을 위한 도구였지만, 한성감독의 회심 사건을 계기로 그는 개인구령의 문제와 국가 구원의 개념을 동일하게 여겼고, 양자 모두를 지향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고 인식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러한 이승만의 기독교관은 그동안 기독교 내부에서 분리시켰던 개인구령의 문제와 국가구원의 문제가 별개로 취급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승만 전집’은 총 35권으로 제작되며 이승만 박사의 저서인 ‘독립정신’을 비롯해 영문일기, 사전 및 노트, 신문 잡지 논설, 담화문과 연설문, 대한민국 임시정부 및 하와이 교민단 자료, 서한과 전보문 등이 수록될 예정인 가운데, 오는 7월 1~3권이 출간될 예정이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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