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보도 분류

인천기독병원, 홍산은혜교회에서 의료봉사 활동

작성자 정보

  • 연합기독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네, 어르신. 예수가 사랑이에요.”

인천기독병원, 홍산은혜교회에서 의료봉사 활동

 

 

 

 

“예수님 믿고 구원받으세요!!”

커피와 함께 교회 전도지를 시장 상인들과 장보러 나오신 동네 어른들에게 드린다. 그러면 커피와 전도지를 받으시며 하시는 말씀, “어휴, 여기는 교회도 많은 마을인데 젊은 부부가 왜 이런 데 와서 고생한대유?” 그렇다. 인구 6천여 명의 초‧중‧고등학교가 있으며, 5일장이 서는 데다 면 소재지인 이곳 부여군 홍산면에는 100여년 된 성당을 비롯해서, 성결교, 기독교 장로교, 예수교 장로교가 보통 70~80년 이상 뿌리내리고 있는 곳이다.

뒤늦게 이를 감지한 남부연회 부여지방에서 선교기금을 마련하여 홍산면 지금의 교회 터 200여 평을 매입하게 되었다. 바로 그 땅에 만 8년간 인천 만수중앙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다가 작년 2월에 이곳에 와, 교회를 창립하였고 성전 건축을 시작한 지 약 1년이 지나, 지난 7월에서야 봉헌예배를 드릴 수가 있었다.

개척 멤버 하나 없이 시작한 ‘홍산은혜교회(담임목사 김요한)’, 그래서 장날마다 나와 아내는 커피를 가지고 장터로 나가 전도한다. 그러면 여지없이 나오는 말이 바로, “어휴, 여기는 교회도 많은 마을인데 젊은 부부가 왜 이런 데 와서 고생한대유?”이다.

그러나 아직 이곳엔 믿지 않는 자들이 많으며, 초중고가 있다는 것은 어린 자녀를 둔 젊은이들이 있다는 말인데, 그러나 교회를 다녀보아도 젊은 성도들이 보이질 않는다. 심지어 여호와의 증인 왕국회관까지 있어서 이단의 포교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나와 아내는 매일 하나님을 만나 새 힘을 얻지 않으면 안 되었고, 기도 중에 하나님께서 초중고 사역과 섬김의 사역에 대한 비전을 주셨다.

이러한 교회 중점 사역의 일환으로 시작된 “인천기독병원과 함께 하는 의료 봉사”. 이를 홍보하기 위해 광고 엽서를 만들고, 전단지를 만들어 각 마을의 회관과 노인정에 들러 취지를 설명하고 유익한 일에 꼭 참석을 부탁드리면 이런 말씀들을 하신다. “그거 뭐 여기 있는 교회들이 가끔씩 하는데, 별 도움 안 되더라구유. 많이들 안 갈 거예유~~” 또 나의 의지를 꺾으시는 말씀들을 해 주신다.

“아니에요. 이번엔 다를 거예요. 꼭 오셔서 건강검진해보세요!!”

이렇게 말을 하고 나서지만, 걱정이 앞섰다. 많이 오지 않으실 것 같아서, 혹 오시더라도 형식적인 의료진에 실망할 것 같아서, 이런 저런 걱정으로 한숨이 나오기도 했다.

드디어 의료 봉사의 날이다. 아침부터 서둘러 마을회관이며 경노당에 찾아다닌다. 전날까지 10명 오면 많이 오겠다싶었는데, 20여명의 어르신들이 교회를 찾아주셨다.

미리 준비한 떡이며 과일을 잡수시면서 교회 안이 어르신들 웃음꽃으로 행복이 가득하다. 또 인천기독병원에서 오신 의료진들은 인사치레로 오신 것이 아니었다. 전문의료진과 간호사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가슴속에 품고서, 얼굴엔 미소를 잃지 않고 정성껏 진찰, 검사, 치료를 해 주셨다. 언뜻 인천기독병원 의료진들에게서 사명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안 해주셔도 될 텐데...’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뿌듯한 감정을 느낄 수가 있었다.

한 할머니께서, “저 분들 어디서 왔대유?”

“인천에 있는 인천기독병원에서 왔어요”

“그런데 왜 공짜로 이런 영양제도 놔 주신대유? 비쌀 텐데...”

“저 병원이 기독교 병원이에요. 예수님의 사랑을 나눠주는 거예요.”

“이잉... 예수가 사랑이여?”

“네, 어르신. 예수가 사랑이에요.”

감사했다. 너무 감사했다. 교회 한번 오지 않았던 분의 입술을 통해 예수라는 말과 그 분이 사랑이라는 말을 고백하게 되었다. 나는 그날부터, 그 어르신을 가슴속에 품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나야말로 행사치레로 이루어질 뻔한 인천기독병원의 의료봉사를 통해 말로만의 봉사, 형식적인 섬김이 아닌, 참다운 봉사와 섬김에 대해 깨닫게 된 날이었다.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섬김을 받는 이들이 전혀 위화감을 느끼지 않을 참다운 봉사와 섬김을 받은 뜻깊은 날이었다. 이를 통해, 교회 선교의 문이 열리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널리 퍼져나가길 소망한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