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대한민국 안위 위해 필수적”

한국크리스천포럼, 제 98차 포럼에서 김태우 박사 주장

“북핵에 대한 ‘최소의 방어수단’에 이견 있을 수 없어”

북한의 핵 도발 위협에 따른 한반도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정치권을 비롯한 사회 각계각층에서 찬반양론으로 인한 국론분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배치’는 보수와 진보를 떠나 북한 핵무기에 대한 ‘최소한의 방어수단’이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안위를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모았다.

제11대 통일연구원 원장을 역임한 김태우 박사는 지난 20일 인천제일교회에서 열린 제98차 한국크리스천 포럼에서 북한 핵 위협과 관련한 사드배치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한국교회가 사드배치와 관련한 분명한 이해를 바탕으로 내우외환의 위기에 빠진 조국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강희갑 장로(숭의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 김태우 박사는 ‘한국의 안보환경과 북핵문제’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한반도의 사드 배치는 대화와 타협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하는 북한에 대한 자주국방적 차원의 당연한 조치”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과거 미국과 소련의 냉전 체제가 끝나고 지금은 미국과 중국, 미국과 러시아, 중국과 일본 등이 패권 경쟁을 하고 있는 신냉전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핵탄두를 개발하고 투발수단인 미사일에 장착하는 등 핵 고도화에 집착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러한 북핵의 위협이 가속화되고 있는 안보 위기 가운데서도 대한민국의 정치인이나 국민은 안보불감증에 사로잡혀 있는 위기에 놓여 있다”며 “북한은 자신들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을 하고 다른 대화를 하자는 것이지 절대로 비핵화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기에 군사적인 억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임에도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논하는 데, 이는 뜬구름 잡는 절대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일침했다.

이어 김 박사는 “한국의 정치권 및 지역주민들은 반일감정을 내세워 사드미사일 설치에 대해 적극적 반대를 펼치며 미·일 동맹에 흠집을 내려한다”며 “이는 곧 한국과 미국과의 갈등을 유발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북한으로부터 군사적 위험에 강하게 노출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대응과 전망에 대해 “미국이 북한을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고 평화협정을 요구하거나, 대중·대북 압박, 선제공격, 전술핵 재반입, 레짐 체인지 등 다양한 형태의 선택을 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이러한 미국의 상황과 입장을 잘 분석하여 유연하게 외교관계를 해 나가야하며, 한일관계의 회복이 미일동맹을 강력하게 필요로 하는 미국의 입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며, 북핵 위험으로부터 미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요건이 될 수 있다”

최근 사드 배치를 위한 롯데를 비롯해 대한민국에 경제적인 제제를 가하고 있는 중국과 관련, 김 박사는 ▲사드는 공격무기가 아닌 북한 핵무기를 대비한 방어수단 ▲중국의 흑룡강 성에 일본까지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와 핵무기 배치 ▲중국의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한 이중플레이 ▲사드 문제 시비는 한미동맹의 분열 겨냥 등의 이유를 들어 중국의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기독교계가 ▲내우외환의 위기에 빠진 조국 ▲위기로부터 나라와 교회를 지킬 우리 군대 ▲공중(恐中), 혐일(嫌日), 반미, 친북의 유혹에 빠진 정치인들 ▲애국시민과 교회의 의병정신 함양 ▲5대 위기(안보, 외교, 경제, 정치, 분열)에 빠진 조국을 위해 적극적으로 기도해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한편 이규학 감독은 인사말에서 “북한의 정권유지를 위한 악행이 언론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갔고, 대한민국은 북한의 위협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며 “교회가 먼저 안보의 중요성과 북핵 위험의 문제에 대해 바로 알고 이를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고 기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