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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지도자 컨퍼런스 준비위원장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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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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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지도자 컨퍼런스 준비위원장과의 인터뷰

정복성 목사, 교회학교만이 미래교회 존망의 열쇠

 

(사)기독교선교문화연구회 교육위원회(위원장 황규호 목사)는 오는 19일 가좌감리교회에서 교회학교 살리기 위한 지도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초교파적 교회학교 교사들에게 교회학교 살기를 위한 비전과 관심을 심어주고,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자질과 역량에 대해 가르치는 강연을 펼친다. 이번 컨퍼런스의 준비위원장을 맡은 정복성 목사(가좌감리교회)와 인터뷰를 통해 그가 지도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앞장서는 계기와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Q: 지도자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앞장서 서게 된 이유와 컨퍼런스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어떠한지 말씀해주세요.

 

A: "제가 오래전부터, 작은 교회 살리기란 목적아래 어려운 개척교회나 비전교회를 돕는 일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다가 미래의 한국교회에 대한 고민을 갖게 되었고, 강화에서 목회하시는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교회학교 살리기에 힘쓸 것을 다짐을 했습니다. 그 목사님께서는 교회 내에 교회학교를 운영할 교사가 없어 큰 교회로 아이들을 보내 교육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아 교회학교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차 전양철 감독님의 권유로 ‘단번에’ 수락했습니다.

 

Q: 한국교회 교회학교 위기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가요?

 

A: 지금은 시대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70~80년대에는 교회에서 음식을 제공했고, 놀이문화와 교육을 제공하면 많은 아이들이 자발적으로나 부모들의 인도로 교회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젠 세상에 더 재미있는 것과 맛있는 음식, 더 뛰어난 교육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과 인터넷의 영향으로 아이들이 세상의 문화와 매체에 더 빨리 눈을 뜨고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와 일맥상통한 것이 노인대학도 3~4년 전에만 해도 200여명이 모였지만 지금은 그것에 한참 못 미치게 되었습니다. 노인대학조차 이를 폐지해야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합니다.

 

Q: 교회학교의 부흥과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교사의 자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교회학교 교사는 무엇보다 말씀을 사모하고, 영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넘처야합니다. 이 둘은 함께 가야하며, 하나만 가지고는 아이들에게 모범적인 교사가 될 수 없습니다.

저는 교회 교사 및 전도사님들에게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 책상에 놓고 항상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통해 교사는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의 마음은 아이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어 아이들도 교사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사들은 성경 말씀에도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돌보고,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맡으려 하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이런 실정이니 교회학교가 어려운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들이 바로 선다면, 교회학교의 부흥은 당연한 것이고 한국교회의 미래도 밝을 것입니다.

전에 옥토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있을 때 한명의 선생님이 아이들 50명을 감당해 냈었습니다. 그 분은 토요일마다 아이들에게 떡볶이를 만들어주고 아이들과 함께 게임을 하며 가깝게 지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재미나게 교제도 했었습니다. 한 영혼을 위해진심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그러한 교사가 한국교회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교회학교에 대한 교회의 지원의 문제점은 없는가요?

 

A: 대부분의 교회가 교회학교에 예산을 많이 배정하지 못하고 있지만 저희 가좌교회의 경우는 이전에 부흥하던 당시 500~600명이 모였던 때 예산 그대로 지금의 교회학교 예산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이 풍요로운 예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말씀 중심보다는 그들이 관심 있어 하는 프로그램에 집중하는 상황입니다. 어느 정도 예산지원은 교회학교가 잘 운영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지나친 예산도 문제가 있습니다. 일례로 전에 300만원으로 교사 3명 아이들 9명이 겨울 수련회를 진행한 적도 있었는데 꽤나 많은 예산이 아닌가요? 한국교회는 프로그램의 다양성은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는 있지만 그들이 제자화가 되어 오래도록 참여하게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영혼에 대한 사랑과 말씀 충만을 가지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에 관심을 갖고 그들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맺어야합니다.

 

그래서 저는 교사와 전도사님들에게 교회학교 프로그램에 집중을 두기보다는 영혼 자체에 관심을 두는 전도에 포커스를 두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로 인해 교사와 전도사들이 전도체질을 갖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전도를 하였으면 합니다. 그래서 이번 지도자 컨퍼런스가 교사들의 마음과 그들의 신앙이 바로 서게하고, 교사에 대한 사명감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가좌감리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징 하나에 대해서 말씀해주세요.

 

A: 저희교회는 성경책 가지고 다니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매주 강조합니다. 요즘은 테블릿PC와 핸드폰으로 인해 사람들이 성경책을 가지고 교회에 나오지 않습니다. 저는 예배 시간에 성경책을 열고 말씀을 찾는 그 시간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희교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성경적 가치를 추구하고, 교회의 존재의 목적을 잊지 않고 세상에 복음을 들고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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