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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없는 인구, 전체인구 과반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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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없는 인구, 전체인구 과반수 넘었다”

통계청, 2015년 인구주택 총 조사 표본 집계 결과

젊은층 선교전략 및 이단 대비한 구체적 전략 필요

 

2016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종교는 더 이상 무의미한 것인가?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 총 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종교가 없는 비율은 2005년 21,826,000(47.1%)명에서 2015년에는 27,499,000명(56.1%)로 증가하여 처음으로 종교가 있는 인구비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15년 종교가 있는 인구는 21,55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43.9%이며, 이는 지난 2005년 24,526,000(52.9%)에 비해 2,972,000명(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현대인들의 종교에 대한 무관심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돼, 개신교를 비롯해 각 종파별로 이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15년 기준 종교가 없다고 답한 비율(56.1%)이 종교가 있다고 답한 비율(43.9%)에 비해 10%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 대한민국에서 종교가 없는 인구가 종교가 있는 인구를 앞선 것은 통계청이 종교유무를 조사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최초다. 20년 전인 1995년 종교인구가 인구 대비 50.4%였으나, 10년 후인 2005년에는 52.9%로 소폭 상승했지만 지난해에는 43.9%로 감소해 불과 10년만에 약 300만 정도가 종교에서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표1)

 

< 표 1 > 성별 종교 인구(1995, 2005, 2015)

 

 

(단위: 천명, %)

연도

성별

인구수

구성비

있음

없음

있음

없음

1995년

43,834

22,100

21,735

100.0

50.4

49.6

 

남자

21,644

10,080

11,564

100.0

46.6

53.4

 

여자

22,190

12,020

10,171

100.0

54.2

45.8

2005년

46,352

24,526

21,826

100.0

52.9

47.1

 

남자

22,785

11,226

11,559

100.0

49.3

50.7

 

여자

23,567

13,300

10,267

100.0

56.4

43.6

2015년

49,052

21,554

27,499

100.0

43.9

56.1

 

남자

24,207

9,533

14,674

100.0

39.4

60.6

 

여자

24,846

12,020

12,825

100.0

48.4

51.6

주) 특별조사구 제외

 

 

특별히 주목해야 할 점은 젊은 세대의 종교 이탈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으로, 기독교에서 수년전부터 젊은 층의 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과 일치한다는 점이다. 연령별 종교가 없는 인구비율은 20대가 64.9%로 가장 높고, 다음이 10대(62.0%)로 나타났으며, 종교가 있는 인구비율은 20대에서 35.1%로 가장 낮고, 이후 연령이 증가하면서 같이 증가하여 70대에는 58.2%가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종교인구 비율이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40대로 13.3% 감소하였고, 다음이 20대(12.8%) 10대(12.5%) 순으로 나타났다.<표 2>

 

 

< 표 2 > 연령대별 종교 여부(2005, 2015)

 

 

(단위: %, %p)

연령

2005년

2015년

증감

(B-A)

없음(A)

있음

없음(B)

있음

47.1

52.9

56.1

43.9

9.0

10∼19세

49.5

50.5

62.0

38.0

12.5

20∼29세

52.1

47.9

64.9

35.1

12.8

30∼39세

52.1

47.9

61.6

38.4

9.5

40∼49세

43.5

56.5

56.8

43.2

13.3

50∼59세

37.4

62.6

49.3

50.7

11.9

60∼69세

36.7

63.3

42.3

57.7

5.6

70세이상

37.0

63.0

41.8

58.2

4.8

주) 특별조사구 제외

 

지역별 종교현황을 살펴보면 불교는 동쪽 지역(울산, 경남, 부산, 경북, 대구 등)에서, 개신교는 서쪽지역(전북, 서울, 전남, 인천, 경기 등)에서 종교인구 비율이 높았다. 이를 종교별로 살펴보면 기독교(개신교)인구가 9,676,000(19.7%)으로 가장 많고, 불교 7,619,000(15.5%), 천주교 3,890,000(7.9%) 순으로 각각 나타나 그동안 일반적으로 불교가 최대종교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기독교가 대한민국 최대 종교로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 표 3 > 종교유형별 인구(1995, 2005, 2015)

 

 

(단위: 천명, %)

구분

인구

구성비

1995년

2005년

2015년

1995년

2005년

2015년

43,834

46,352

49,052

100.0

100.0

100.0

종교있음

22,100

24,526

21,554

50.4

52.9

43.9

불교

10,154

10,588

7,619

23.2

22.8

15.5

기독교(개신교)

8,505

8,446

9,676

19.4

18.2

19.7

기독교(천주교)

2,885

5,015

3,890

6.6

10.8

7.9

원불교

86

129

84

0.2

0.3

0.2

유교

210

104

76

0.5

0.2

0.2

천도교

28

45

66

0.1

0.1

0.1

대종교

7

4

3

0.0

0.0

0.0

기타

225

196

139

0.5

0.4

0.3

종교없음

21,735

21,826

27,499

49.6

47.1

56.1

주) 특별조사구 제외

 

이밖에 시도별 종교별 현황을 살펴보면 종교인구 중 불교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울산(29.8%), 경남(29.4%), 부산(28.5%), 경북(25.3%), 대구(23.8%), 제주(23.4%) 충북(16.4%) 순이며, 개신교 비율이 가장 높은 시도는 전북(26.9%), 서울(24.2%), 전남(23.2%), 인천(23.1%), 경기(23.0%), 대전(21.8%), 충남(20.7%), 광주(20.0%), 세종(19.9%), 강원(17.5%)순으로 나타났고, 천주교는 서울(10.7%), 인천(9.5%), 경기(9.0%)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종교가 있다고 응답한 국민 2155만4000명 중 개신교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인구는 967만6000명(19.7%)으로 가장 많고, 불교 761만9000명(15.5%) 천주교 389만명(7.9%) 순으로, 이는 10년 전과 비교해 개신교 인구는 증가했지만, 불교·천주교 인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개신교 인구는 844만6000명(18.2%)이었으며, 불교는 1058만9000명(22.8%), 천주교는 501만5000명(10.8%)이었다.

이러한 통계청의 종교별 통계와 관련, 인천기독교총연합회 관계자는 “그동안 막연하게 생각하고 고민했던 젊은층의 감소 문제는 인천의 교회는 물론 한국교회의 새로운 고민이요 과제로 떠오르게 됐다”며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인천의 기독교인 비율이 인구대비 상대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적게 나와 다소 당황스럽다”며 “이제는 인천의 교회들이 이단들에 적극 대처하고 대사회적인 활동을 강화하는 등 기독교에 대한 적극적인 이미지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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