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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마을, ‘십시일반’의 미덕 실현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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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선정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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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마을, ‘십시일반’의 미덕 실현되고 있어

 

“열 사람이 한 술씩 나눠 한 사람의 밥그릇을 채운다는 ‘십시일반’이 실현되고 있습니다.”

 

2016년 인천 남구 학익동 호미마을에서는 십시일반의 미덕이 실현되고 있다.

 

호미마을 주민들은 주변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하나둘씩 들어서면서 개발의 희망에 부풀었었다.

 

하지만 부동산 개발 열기가 식어가면서 주민들은 하나둘씩 집을 비우고 호미마을을 떠나기 시작했다.

 

때문에 주변 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초라한 단층 주택 마을은 주민 갈등과 공가 군데군데 놓인 쓰레기로 몸살을 앓기 시작했다.

 

다행히 지난 2014년 마을 통장을 중심으로 학산마을협력센터의 지원 아래 이웃간 관계를 회복, 남아 있는 주민들의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마을계획이 진행됐다.

 

이후 호미마을은 2014년과 2015년 지역공동체활성화사업과 원도심디자인 사업을 거치면서 주민 주도하에 마을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황량했던 골목길을 가득채운 벽화와 야생화, 주민들이 함께 만나 배울 수 있는 호미마을 아카데미,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준 마을 이야기 우물터 등 외적인 변화가 진행됐다.

 

이 보다 더 큰 변화는 이웃과 이웃이 마음을 열고 함께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인 마을을 지키고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주민들이 깨달았다.

 

이 과정에서 주민 참여와 행정 지원뿐 아니라 수많은 지역사회 자원들의 도움이 있었다.

 

대학생들이 주축이 돼 마을의 벽면 도색을 지원해준 봉사단체 네오맨과 호미마을 아카데미의 지속적인 활동 공간을 조성해 준 서인천라이온스클럽, 마을 노인들의 소일거리를 지원해 준 숭의상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의 도움으로 주민들은 배움을 통한 공동체 모임을 지속하고 마을 최대 현안인 저소득 노인 계층의 일자리창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 모델을 설계할 수 있었다.

 

호미마을은 앞으로도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을 활동을 확대, 강화하고 마을 기금을 조성하는 등 공동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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