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용서, 화해의 메신저가 되자”

예장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창립 91주년 전국대회 개최

대한예수교장로회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 김동석 장로)는 지난 달 19일부터 21일까지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회개와 용서 화해케 하소서’란 주제로 남선교회 창립 제 91주년 전국대회를 갖고 영적 재무장을 통한 연합회 발전과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회장 김동석 장로의 사회로 시작된 첫날 개회예배는 직전회장 이준삼 장로의 기도, 서기 윤동현 장로의 성경봉독,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익투스찬양단의 찬양, 총회장 정영택 목사(경주제일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정 목사는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말씀하신 것처럼 복음으로 사는 사람들이며, 복음으로 사는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타인을 위해 무엇인가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목사는 “이곳에 참석한 3500여명의 남선교회원들은 교회에서는 물론 일상 생활 속에서도 나보다는 남을 낫게 여기는 즉 이타적인 삶을 살고 다른 사람을 섬기는 아름다운 그리스도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석부회장 최내화 장로의 사회로 열린 2부 대회 및 시상 순서에서 회장 김동석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정치권을 비롯해 각계각층에서 대립과 갈등이 일어나고 남북이 대치되어 있는 상태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요셉과 형들이 화해를 한 것처럼 회개와 용서를 통한 화해”라며 “우리들도 오늘 전국대회를 통해 이 땅에 평화의 왕이요, 화해자로 오신 예수그리스도를 본받아 세상과 교회를 잇는 화해자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자”고 말했다.

총회 부총회장 박화섭 목사와 총회 평신도지도위원회 위원장 한철완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한국교회가 대내외적으로 신뢰를 상실하고 교세정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평신도들이 모여 영적 재무장을 통한 교단의 부흥과 발전, 남선교회의 발전을 위해 귀한 모임을 갖게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러한 결집된 힘을 통해 새역사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총회 사무총장 이흥정 목사의 총회보고에 이어 전국장로회연합회 회장 박계균 장로를 비롯해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신성애 장로,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대표회장 심영식 장로, 미국한인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김영철 장로, (합동)전국남전도회연합회 회장 김기주 장로, (기장)전국남신도회연합회 회장 이용만 장로 등은 축사를 통해 남선교회전국연합회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어 열린 시상식 순서에서는 평신도대상에 최호철 장로(제65대 회장)를 비롯해 윤여식 장로(제66대 회장), 표명민 장로(제67대 회장), 공로대상에 최홍백 장로(서울, 연동)를 비롯한 5명, 봉사대상(은장)에 박종관 집사(경서, 구미시민), 모범노회연합상에 여수노회남선교회연합회와 부산남노회남선교회연합회가 각각 수상했다.

이번 전국대회에는 심신의학 분야 김종성 목사(캔미션생명학교 교장), 가정사역 분야 정헌교 목사(강서교회), 다음세대 분야 김태영 목사(백양로교회), 가능의 기적 분야 송하성 교수(경기대), 선교사역 분야 김지철 목사(소망교회) 등이 특강 강사로 참석했다. 이번 대회 강사와 관련 총무 이재수 장로는 “대회 준비위원들은 강사진에 대한 소개에서 리더십을 함양과 모범적인 남선교회상을 적립하는데 도움을 줄 강사들을 초빙했다”며 “이번 전국대회를 통해 영적인 재무장은 물론 많은 것을 깨닫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 일동은 폐회를 앞두고 ‘화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통해△국민 대통합과 민족의 통일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다음세대들이 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 등을 다짐하고, △남북이 하나 되어 일본의 역사왜곡을 타파하는 강한 국가가 되기를 △동성애가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는 죄악임을 경고하며 창조질서의 회복에 순응할 것 △기독교지도자들이 침체된 한국교회 회복을 위해 힘쓸 것 등을 촉구했다.

박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