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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목사의 다시쓰는 사도행전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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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대 목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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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부터는 사도행전 기록에서 하나의 분기점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사도행전 13장 이전과 이후가 여러 가지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를 중심으로 복음을 전했다면 13장부터는 지역을 뛰어넘어 본격적인 선교 여행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열두 사도와 일곱 집사들의 사역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 중심에는 베드로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울과 그 동료 사역자들의 이방 전도 사역에 초점을 맞추게 되는 것입니다.

 

선교사를 파송하는 안디옥교회

안디옥 교회의 일꾼들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 되어 뭉쳐있는 교회임을 볼 수 있습니다(행13:1). 바나바는 안디옥교회에 와서 안디옥 교인들을 보고서 감동을 받고 1년간을 목회하면서 전도를 한 사람입니다. 물론 바나바는 유대인이었습니다.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은 니게르라는 라틴어가 ‘검다’라는 뜻으로 쓰인 점을 볼 때 아마도 소아시아와 가까운 북 아프리카 출신이었음을 가르치고 있고 후에 유대교로 개종했던 사람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사람이 구레네 시몬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구레네 사람 루기오는 리비아의 수도 구레네 출신으로 이방인이었다가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마나엔이라는 사람은 헤롯 안디바의 젖동생으로 왕궁에서 자라난 유대 귀족 출신입니다. 그리고 사울은 우리가 아는 바울로 장차 이방인을 구원 할 그릇으로 쓰임 받을 사람입니다. 모두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들은 한 교회에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사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교회가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디옥교회는 기도하는 교회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행13:2~3). 그들은 언제나 하나님께 자신들을 맞추어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교회였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교회다운 교회가 되려면 성령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의 7교회를 향해서 공통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성령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기에 성령님이 세우는 사람에 안수하여 선교사로 보내라고 할 때 그들은 그 말씀대로 순종하였습니다. 그들은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였고 자신의 교회의 유익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을 성령님의 말씀을 들음으로 깨달았을 것입니다. 안디옥교회는 초기부터 강력한 성령님의 역사하심을 따라 이방의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로서의 준비를 했던 것입니다.

 

구브로에서의 전도 활동

성령님의 파송을 받은 바나바와 사울은 선교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이 바울의 1차 전도여행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바나바와 사울은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를 타고 먼저 구브로 섬으로 갔습니다. 구브로는 실루기아에서 약 100km 떨어진 지중해의 한 섬입니다. 그 당시 구브로는 로마 원로원이 관할하는 영지로서 총독이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구브로는 바나바의 출생지이기도 합니다(행4:36). 바나바와 사울은 구브로의 첫 성인 살라미의 여러 유대인의 회당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바나바의 사촌인 마가라 하는 요한도 함께 동행을 하였습니다(골4:10). 전도 사역은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러기에 교회에서도 늘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힘을 모아서 함께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전도의 열매를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구브로 섬을 다스리던 총독 서기오 바울은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였습니다. 그런데 총독의 곁에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이고 마술사인 바예수라 하는 자가 있었습니다(행13:6). 그는 바나바와 사울을 대적하면서 총독으로 하여금 그들이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도 믿지도 못하게 힘썼습니다. 성령님을 의지하고 복음을 전하자 영의 대적인 육의 방해자 악한 영을 가장한 방해자복음의 방해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바울은 성령 충만하여 영적으로 마술사가 받을 저주에 대하여 선포를 하였습니다. 바울의 말이 선포되는 즉시로 안개와 어둠이 그 자를 덮었고 그는 앞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행13:10~11). 복음의 장애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제거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총독 서기오 바울은 믿게 되었고, 놀라움 가운데 주의 가르치심을 받았습니다(행13:12). 우리도 날마다 이런 복음의 능력이 전파되고 열매가 풍성하게 맺혀지기를 기도하면서 이 시대 속에서 믿음의 행진이 계속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바울에 대하여 나타난 두 가지의 변화

오늘 본문에서 의미 있는 변화 두 가지를 봅니다. 그 하나는 바울의 호칭의 변화입니다. 사울이 히브리식 이름이라면 바울은 헬라식 이름입니다. 이것은 이제 본격적으로 이방세계로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이방인의 사도로서의 바울을 이방인들에게 보다 친숙한 이름으로 내세우기 위함인 것입니다.

또 하나의 변화는 바나바와 바울의 이름을 언급하는 순서의 변화입니다(행11:29~30, 12:25). 본문 13절 이후부터는 “바울과 바나바”라고 호칭순서가 바꾸어서 기록되었습니다(행13:43, 46). 이같은 변화의 기록은 이제부터는 바울의 시대가 열렸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이방인의 그릇으로 쓰임 받음에 있어서 준비는 끝이 나고 이제부터는 안디옥교회가 이방인을 위한 선교의 전진기지로 쓰임 받는 것과 같이 바울이 하나님의 부름 받은 도구로 사용됨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도나 선교는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며 모든 방해자와 장애요소들을 물리쳐주시며 제거하여주십니다. 우리 또한 성령님의 역사 아래 이루어지는 일에 어떤 모양으로든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모두 이 위대한 사역의 동참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전도를 위하여 부름 받은 하늘꿈의 전도팀들은 성령님을 의지하고 전적으로 믿고 기도하면서 나가서 열심을 가지고 열매를 맺게 하심을 믿으면서 최선을 다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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