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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연방법원 동성결혼 합헌 발표 이후 한국교회도 대비책 마련 시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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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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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실공이 세계 제1의 선교 국가를 자랑하는 미국의 연방대법원은 지난 달 26일 ‘동성결혼은 합헌이므로 미 50개 주 전역에서 허용해야 한다’는 내용의 역사적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독교계에서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동성커플인 영화감독 김조광수(50)씨와 김승환(31) 레인보우팩토리 대표가 서대문구청의 혼인신고 불수리(반려) 처분에 대해 서울서부지법에 낸 불복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고, 서울에서 동성애 축제가 열리는 등 동성애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회의 반대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한기총을 비롯한 한국교회 단체들에서는 동성애가 신앙윤리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 에이즈와 같은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서 본격적으로 동성애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동성애 확산을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기독교계의 동성애 반대에 대해 안티 기독교를 비롯해 일부 젊은이들이 기독교의 동성애 반대운동이 ‘기독교의 일방적인 반대를 위한 반대’로 알고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오히려 동성애 문제를 기독교 반대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고, 특별히 청소년들에게 왜곡된 성 문화에 물들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

권오용 변호사(예인법률사무소)는 “우리나라가 미국의 경우처럼 여러 가지 정서와 법 감정상 동성혼 합법화가 이루어지기는 어렵지만, 국회에 게류중인 성적지향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특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권 변호사의 말처럼 동성혼 합법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법률적인 준비가 가장 필요하며, 이를 토대로 동성에 관련한 심리사회학, 생물학자, 과학자 등 다방면의 전문가 및 교수진들이 동성애의 문제점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공론화 시키는 것과 동시에, 기독교인들의 결집이 중요하다.

한편 이러한 가운데 예장 백석 총회(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교단 차원에서 ‘동성애법 반대를 위한 성경적 포럼’을 갖고 인권으로 접근하는 동성애의 실체를 폭로하고 한국교회의 대응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백석총회는 지난 13일 방배동 백석아트홀에서 총회 산하 목회자와 평신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럼을 열고 전문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공동 대응을 다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사진>.

장종현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장 큰 문제는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청년과 청소년들이 동성애를 이미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는 가정과 교회에 위기가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총회장은 “앞으로 우리 총회는 어린이 주일학교부터 청년에 이르기까지 믿는 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 지 가르칠 것이며, 성경적 가치관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 가도록 양육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사로 나선 이용희 대표(바른교육교수연합)는 동성애의 법제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동성애법이 통과된 나라에서는 초등교육부터 동성애에 대해 배워야 하고 가르쳐야 하고 이에 반대를 하면 법적 처벌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동성애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발표한 김지연 약사(성과학연구협회 교육국장)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동성애법을 다른 이름으로 포장해 통과시켰고, 우리나라 역시 ‘포괄적 차별금지법’등으로 포장해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기독교인들이 자신의 가장 귀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결코 동성애를 막을 수 없다”며 연대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석총회는 동성애 반대 및 시청 앞 퀴어축제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 달 28일을 5,400교회가 함께 동성애 반대 주일로 지킨 바 있으며, 목회서신과 공동설교문도 배포해 동성애 반대여론을 이끌어 나갔다. 백석총회는 이날 포럼에 이어 동성애의 실상과 성경이 말하는 건강한 성,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을 알리는 교육 교재 등을 개발해 개교회 주일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사단법인 글로벌연합선교협의회는 동성애의 심각성을 알릴 수 있는 전단을 준비하여 법인 산하 50개 위원회는 각 교회에 동성애의 확산을 방지하도록 노력하는 한편 인천지역의 교회들과 연대하여 청소년들의 올바른 성 문화 정착에도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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