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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신학연구소, ‘통일’ 주제로 공개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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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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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신학연구소(소장 이장식 박사)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반도 분단 70년과 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제 3회 공개강연회를 열렸다.

 

서광선 박사(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열린 강연회에서 김영한 원장(기독교학술원)과장윤재(이화여대 교수) 박사가 강연했다.

 

“통일한국은 자유민주주의가 기초가 되는 사회여야”

 

김영한 박사 ‘선진사회적 자유민주통일론’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통일에 대한 성찰에 있어서 통일지상주의는 위험한 발상이다”며 “남북 간의 관계는 상호주의에 입각하면서 북한으로 하여금 중국처럼 개혁개방으로 나오도록 유도하고 상호적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 박사는 이어 “통일무용론도 한국이라는 나라의 역사적 존재를 망각하는 사고이며 영원히 한반도를 분단국가로 만드는 정신이다”며 “통일무용론은 ‘통일에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고, 이질화를 극복하기는커녕 사회적 갈등만을 부추길 것이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히 “통일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손에 있다”고 강조하며 “인간이 역사를 운영하나, 역사의 방향과 진행은 인간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작정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나님의 주권으로 한국의 통일이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통일은 새로운 선진 통일국가의 창조이다. 이것은 이데올로기를 넘어 ‘정의가 물 같이, 공법이 하수 같이 흐르는 사회’”라며 “통일한국은 동북아의 평화에 기여하는 나라, 정의와 사랑이 서로 만나고, 인권과 평등이 구현되는 나라다. 이를 위해 한국교회는 정의와 사랑으로 집약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고 이를 교회적으로, 그리고 신자 개인의 삶을 통해 실천해야 한다”고 전했다.

 

“기독교 평화운동, ‘국가 건설’ 보다 ‘국민 형성’에 관심을”

 

이어진 장윤재 교수의 강연에서 그는 “평화에 대한 인간의 이해와 처방, 상상은 한계를 드러냈고, 이제는 진심으로 ‘이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은 그리스도의 평화’, 그리고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평화’를 전심으로 간구해야 할 때”라고 했다.

 

장 교수는 “기독교 평화운동은 이제 ‘국가 건설’보다 ‘국민 형성’에 더욱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철근과 콘크리트로 이뤄진 물질적인 장벽을 허문다고 해서 진정한 화해가 이뤄지고 통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교훈을 우리는 독일에서 배웠다. 그래서 ‘국가 건설’도 중요하지만 ‘국민 형성’ 단계가 더욱 중요하며, 우리는 지금부터 이를 성실히 준비해 나가야 한다. 이것이 평화통일의 깊이를 더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다른 생각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 삶을 만들어가는 연습도 중요하지만 그러기 전인 지금 시점도 중요하다”며 “한반도의 통일은 동아시아 전체의 항구적인 평화를 세우기 위한것이란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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