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보도 분류

일동교회가 좋은 교회 됐어요!

작성자 정보

  • 전태규 목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어제는 중앙연회 부흥단장 이․취임식이 일동교회서 열렸다. 지난 가을에도 정학진 목사 문학박사 취득 감사예배를 드렸는데 나는 이번에 두 번째 행사에 참석하였다. 내가 참석한 이유는 한양대학교 목회자협의회로 맺어진 인연 때문이다. 내가 대표회장을 맡고 있어 내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다.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하였다’ 그러나 예수가 탄생함으로 나사렛이 유명해 졌다. 한강 이북에서 두 번씩이나 귀한 행사가 열린 것에 축하를 보내며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이번 행사를 보면서 내가 느낀 점을 세상에 알리고 싶다.

 

첫째는 인재 발굴이다.

정 목사는 그동안 목회, 선교, 문학, 방송, 마술, 등 다방면으로 일하였다. 그러다 보니 부흥 단 에는 관심이 적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전 감독회장께서 부흥 단에 들어가 일하라는 권유로 입단했다고 한다.

이런 연유로 어제 이․취임식 설교도 감독회장께서 직접 오셔서 “그가 높이시리라”는 제목으로 전해 주셨다.

내게도 축사할 기회를 주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나는 농촌목회자 아들로 성장했다. 가난했던 시절 아버지는 교회 텃밭에 여러 가지 농사를 지으셨다. 또한 양, 토끼, 닭 등 가축까지 기르고 화초도 가꾸셔서 극상품은 시장에 내다 팔아 가정생활에 보태셨다. 전문적인 농사꾼이 아니기에 결실도 부실하고 또한 먹을 것이 부족한 시대에 살다보니 아침마다 텃밭에 나가 찬 이슬을 맞으며 먹을 만한 과일을 찾아보지만 제대로 익은 과일 찾기란 무척 어려웠다. 늘 다 익기도 전에 따먹으니 맛도 모르고 먹었다. 그런데 충북 신양교회서 목회할 때 어느 날 아침 참외넝쿨을 뒤적이는데 잘 익은 참외가 눈에 들어왔다. 우리 온 가족은 그 참외하나로 기쁨의 잔치를 하였던 기억이 지금까지 남아있다. 그런데 금번에 중앙연회가 참 좋은 부흥단장을 찾아 세웠다는 생각이다. 내가 본 정 목사는 영력, 지력, 체력까지 고루 갖춘 좋은 일꾼 이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인재들을 부흥 단이 많이 찾아내길 바란다.

 

두 번째는 중앙연회 부흥 단을 자랑하고 싶다.

금번 취임한 정 목사는 여러 단체가 있지만 가장 달려가고 싶은 모임이 부흥 단이라고 하였다. 세상 모임은 이런 저런 파벌이 많은데 부흥 단은 학연도 없고 지연도 없고 오직 웨슬리의 영성운동만 있어 좋다고 하였다.

이번에도 상임부단장이 단장 차례인데 교회 형편상 정 목사에게 양보하여 여러 날 기도하고 수락했다는 말을 들을 때, 다른 곳에서 보기 드문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또한 놀라운 것은 나와 동창인 엄0현 목사가 부흥 단에 부단장으로 들어와 있음을 보고 놀랐다.

그는 본래 평생을 사회운동에 앞장서왔던 똑똑한 친구인데 나이가 들면서 목사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느낌을 받아 무척 기뻤다. 바람이 있다면 유0성 목사나 김0삼 목사 같은 역량 있는 이들도 부흥 단에 입단하여 함께 부흥운동을 일으키면 감리교단이 부흥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는 일동교회를 칭찬하고 싶다.

취임하는 정 목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얼마 전에도 큰 행사를 치룬 터라 내심 고민이 되었단다. 어렵게 교회에 이야기를 하니 뜻있는 성도 30명이 힘을 모아서 이 큰잔치를 베풀어 주었다는 것이다. 담임목사는 평생 고마운 마음을 갖고 살게 될 것이다.

내가 감리사 될 때도 우리교회 장로가 매월 백만 원씩 활동비를 2년간 통장에 넣어주었다. 임기를 마칠 때는 서운 할까봐 승용차를 지방에서 제일 좋은 차로 바꾸어 주었으니 나같이 행복한 감리사를 지낸 사람도 드물 것이다.

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함께 간 최 목사가 말을 꺼낸다. 일동교회가 좋아졌어요, 전에는 교역자도 자주 바뀌고 그렇지 않았어요. 그런데 전임자 이승수 목사가 와서 목회를 잘하시더니 후임 정 목사가 와서 목회를 잘하고 있다고 하였다.

일동교회 주보를 보니 정 목사가 쓴 종려주일에 함께 생각하는 시 가 적혀 있다. 맨 아래에 나는 평생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은혜를 잊지 않는 사람” 이라는 말이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내가 볼 때 정 목사는 하고도 남을 것 같다. 고 윤주봉 목사께 받은 사랑을 기억하며 벌써 금년 20년째 4월3일 기일에 산에 가서 가족과 예배를 드린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영향을 준 호남 선교연회 원형수 관리자를 잊지 않고 행사 때마다 초청하는 것을 보면서 더욱 느꼈다. 다윗의 고백이 떠오른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아는 자 이기에 금년도 중앙연회 부흥 단장 일을 훌륭히 감당할 것으로 믿는다. 중앙연회 부흥 단이 금년 단장 한사람 잘 세워 아마 대박이 떠 질것만 같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