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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좌담회 ‘청소년과 인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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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 2015년 4월 10일(금) 오전 10시 30분

▣ 장소 : 연합기독뉴스 회의실

▣ 사회 : 지봉도 박사(인천국제교류재단, 글로벌연합비전포럼 운영위원장)

▣ 참석자 : 박등배 회장(인천교원총연합회, 인천남고 교장), 배동균 교사(인천고등학교), 이주열 이사장(한국청소년문화재단), 이미옥 위원장(글로벌연합선교협의회 학부모위원회), 윤경순 부위원장, 이정숙 부위원장, 권혜진 사무국장, 윤혜경 위원

▣ 정리 : 윤용상 편집국장(연합기독뉴스)

 

사회자 : 오늘 포럼에 학부모, 일선교사, 교총회장, 청소년단체장님들을 모시고 ‘청소년과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이유는 이 청소년문제가 비단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에도 또 미래에도 줄곧 있어 왔습니다. 따라서 청소년문제에 대한 피상적인 논의 보다는 현장에서 일어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새로운 각도에서 이를 다루어 보고 이를 지속적인 관심사로 해서 캠페인을 벌여 보자라는 취지입니다. 포럼시작에 앞서 우선 ‘글로벌연합선교협의회 학부모위원회’가 어떤 곳인지?, 또 어떤 활동을 해 왔는지? 이미옥 위원장님이 소개 좀 해주시죠?

이미옥 위원장 : 글로벌연합선교협의회 학부모위원회는 2008년부터 연합기독뉴스와 한국청소년문화재단이 공동으로 협력해서 만들어 지난 2월 사단법인으로 정식 승인받은 글로벌연합선교협의회의 여러 운영위원회 중의 하나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학부모위원회는 소속 위원들의 자녀와 함께 다방면에 걸친 봉사활동을 위주로 활동해 오고 있다가 최근에는 보다 활발한 운동을 전개해보자 해서 연합기독뉴스, 한국청소년문화재단과 함께 ‘행복가족봉사단’이란 것을 만들어 교회와 연대해서 활동을 넓혀 나가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활동을 들자면 여성가족부 중심의 국가사업의 일환으로 인천YMCA와 공동으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을 만들어 인천시내 청소년유해환경업소를 감시하고 개도하기 위해 야간순찰을 꾸준히 돌고 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청소년 학교폭력 해소, 환경보호 운동, 저소득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랑실천과 나눔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2014년 12월 29일 ‘인성교육진흥법’이 여야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돼서. 이 법이 시

행되는 2015년 7월부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 인성교육 의무가 부여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총회장님께서 이 법이 취지, 목적, 내용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좀 집어 주

시죠?

박등배 교총회장 : 말씀하신 데로 인성교육에 대해서는 여·야할 것 없이 공통적인 인식 하에 작년 12월 29일 ‘인성교육진흥법’이 여야의원 만장일치로 통과돼서 올 7월부터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학교에 인성교육의 의무가 부여됩니다. 이 법은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이라는 목적 하에 ‘인성교육이란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예‧효‧정직‧책임‧존중‧배려‧소통‧협동심을 기르는 교육이다’ 라고 해서 민주시민의식, 타인존중의식, 자기존중의식과 같은 더불어 사는 정신을 기르는 것을 그 핵심가치로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을 간략히 살펴 보자면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인성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되어 있고요, 인성교육 교과목 수업시간이 법으로 정해지고, 학교는 총예산의 일정 비율을 인성교육에 써야 합니다. 또한 교육감은 자체 세부계획을 세우고, 학교장은 매년 학기초 인성교육 계획을 교육감에게 보고한 뒤 이를 연말에 평가받도록 되어 있으면서 교사들은 인성교육 연수를 의무화해서 관련 연수를 강화하고, 나아가 교원임용시험에 인성교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가 하면 인성교육을 정부정책과 예산으로 뒷받침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사회자 : 지금 설명해 주신 것과는 달리 아무래도 학부모님이 바라보는 시각이나 바람은 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윤경순 부위원장님과 이정숙 부위원장님께서 ‘내가 생각하는 인성교육이란 이런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런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포럼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죠.

윤경순 부위원장 : 우리 사회는 대가족사회를 거쳐 현재는 핵가족사회로 이미 정착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핵가족 사회는 우리 인간을 개인주의 성향을 띤 이기적인 인간으로 만들어 놓고 말았다고 봅니다. 가령 생활 속에서 서로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할 수 있고 미안하면 미안하다 말할 수 있으며 서로에게 따뜻한 인사 ‘안녕하세요?’ 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기본예의를 아예 잃어버리게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는 인성교육이란 거창하게 말하는 것보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서로 인사 조차하지 않는 무미건조한 삶을 살아가기 보다는 이웃과 친숙하게 지내는 것이 그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이정숙 부위원장 : 제가 생각하는 아이들 인성교육은 행복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교육환경은 지나치게 학업적인 경쟁구도에 맞춰져 있어서 하루일과 중 시간을 학교나 사교육에 가장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부만 잘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엄격한 규율과 통제, 억압적이고 성적 지향적인 분위기가 사회와 교육계, 심지어 가정에서조차 팽배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요. 거기에 더해 아이들 저마다의 개성을 무시한 교육, 교육예산의 부족, 학교 프로그램의 다양성 부족이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각 학교마다 자율적으로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해 나가며 학교 간 서로의 시행착오도 해결해 가며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면 좋겠지요. 아울러 선생님들께도 행정적인 업무처리를 줄여줌으로서 좀 더 아이들에게 관심 갖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신경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자 :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전국 만 19세~75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여론조사 2013”에 따르면 ‘학생의 인성교육이 학교 교육과정보다 더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 는 답변이 65.1%로 나왔습니다. 배동균 선생님은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시기 때문에 잘 아실텐데, 앞으로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이 말하는데로 잘 될까요?

배동균 교사 : 사회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인성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라도 공감하지만 우리 눈 앞에 있는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기 때문에 법의 실효성 보다는 우선 사회적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앞에 위원장님이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위해 학부모님을 중심으로 언론, 청소년단체, 교회가 합의를 해서 사회적 캠패인을 벌이려 한다는 말에 저는 크게 공감합니다. 바로 이 같은 사회적 공감대 형성이 인성교육을 위한 법제정 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될 때 학교는 학교대로 선생은 선생대로 그 역할을 갖게 되는 거라고 봅니다.

사회자 : 학교, 사회 등 제도권에서의 인성교육도 있지만 가정에서도 인성교육도 아주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인천시 통계에 의하면 하루에 46쌍이 결혼하고, 20쌍이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요즈음엔 두집 건너 한집이 이혼가정이라고들 하는데 학부모 입장에서 볼 때 부모의 이혼이 청소년의 인성교육에 어떻게 작용한다고 보십니까?

윤혜경 위원 : 인성교육을 위해서는 이러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저는 무엇보다도 어른들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이혼가정의 자녀들은 아무래도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또 아무래도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다 보니 다른 아이들이 하는 사교육도 받지 못할 겁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이혼가정의 학생들은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소외집단에 속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예요. 앞에서 이정숙 부위원장님이 약간 언급하셨듯이 인성교육 이전에 현재의 학교교육은 몇 프로 학생을 위한 교육 밖에 될 수 없다고 봅니다.

사회자 : 인성교육과 관련해서 사교육비도 많이 든다는 것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고, 사교육비가 아닌 일반교육비 부담도 상당하다고 합니다. 실제 인천시 통계에 의하면 교육비 부담요인으로는 응답자의 62.7%가 보충교육비를 들었으며, 학교납입금도 부담스럽다는 응답이 34.4%나 됩니다. 배동균 선생님, 그렇다면 가정형편이 때문에 사교육비나 보충교육비를 낼 수 없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과연 인성교육이 효과가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배동균 교사 : 제가 경험한 바를 솔직히 말씀드리면 집에서의 50% 교육이 된 학생들한테는 학교에서도 교육이 잘됩니다. 이 말씀은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상대로 교육하기가 더 편하다는 말입니다. 실제 학교에서 교육을 할 때 그 수준을 어디에 맞춰야 하느냐 얘기인데요, 학교에서는 솔직히 공부 잘하는 애들을 위주로 교육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왜냐하면 학부모님은 입시교육의 감시자라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좀 전에 학부모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학생들은 아무래도 교육의 사각지대에 있을 뿐만 아니라 친구 사이에서도 소외집단에 속해 있다 보니까 과연 이들에게 인성교육이 효과가 있을까 하는 점에 고민을 해 보았는데요, 저는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가령 뜻있는 선생님들이 밤에 남아서 좀 뒤쳐지는 학생들의 멘토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학교, 학부모, 선생 등의 공조체계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자 : 청소년문제의 발단은 가정환경, 경제적 부족함, 입시몰입교육 등에서 발생한다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부모님들은 자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도록 독려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지금까지 인성교육을 쭉 얘기해 왔는데 인성교육과 입시교육은 과연 양립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이율배반이 아닌가 해서요?

권혜진 사무국장 : 당연히 이율배반적입니다. 입시 교육을 위주로 모든 교육이 이루어져서 정말 필요한 인성교육을 유치원에서 조차 찾아보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되는 경쟁 탓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내가 올라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이겨야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가령 예를 들자면 학교에서 학생이 잘못하면 이를 잘 가르치려 하지 않고 벌점을 주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수시라는 입시에 반영되기 때문에 학생들도 이에 승복할 수 밖에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인성교육의 방법론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이 현장의 소리일 것입니다.

사회자 : 이제는 ‘특수목적고’다, ‘특성화고’다 해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가는데도 다양한 시험을 치러서 가고 있습니다. 인천만 해도 중학교가 133개이고, 고등학교가 119개인데 이 중 일반계고가 79개, 특수목적고가 8개, 특성화고가 27개, 자율고가 5개입니다. 그러니까 일반계고 이외의 고등학교가 40개나 됩니다. 이를 보면 청소년들이 인성교육보다는 입시교육에 매달려야 하는 현실이라는 것이 입증되는 것이라고 보는데요. 교총회장님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박등배 교총회장 : 입시 제도를 바꿔야 하죠. 이는 누구나 하는 당연한 소리일 겁니다. 교육계에 책임있는 자리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할 얘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인성교육은 힘들다고 보고요. 그래서 법을 제정해서라도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자는 취지라고 봅니다. 앞서 학부모님은 인성교육과 입시교육이 양립할 수 없다고 말씀해 주셨고, 일선 현장에서는 권한 없는 학교현장에만 지시하니 어쩔 수 없는 한계도 있죠. 그러나 현실적인 제도 하에서도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면 학교는 물론 오늘 나와주신 학부모위원회 등 관련된 사람들이 공조해서 사회적인 운동을 펼치는 것도 필요하다고봅니다.

사회자 : 인성교육을 함축된 의미로 표현하자면 학교차원의 ‘학사모일체(學師母一體)운동’과 국가·사회차원의 ‘군사모일체(君師母一體)운동’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서두에 오늘 포럼의 취지는 ‘캠패인을 벌이자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는데요. 하나의 제안을 해보면 어떨까요? 여기 모이신 분들이 모두 합심해서 캠페인을 벌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천교총’에서는 예산을 편성하고, ‘한국청소년문화재단’에서는 관련행사를, ‘글로벌엽합선교협의회 학부모위원회’와 ‘일선학교’에서는 캠페인활동 이런 식으로요. 이에 대해선 20여년간 청소년단체를 이끌어 오신 이주열 이사장님이 말씀 한번 해주시면서요.

이주열 이사장 : 그 전까지는 언론, 청소년단체가 독자적으로 청소년관련 활동을 해왔다고 한다면 이번에는 글로벌연합선교협의회를 정식적인 법인으로 허가받아 연대해서 활동을 펼쳐 보자는데 그 취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연합선교협의회에 학부모위원회를 만들어서 이를 주축으로 단체, 언론, 교회, 학교 등 관계기관들과 같이 캠페인을 벌여 보자는 것입니다. 학교 폭력, 청소년 범죄 등이 심각해지고, 교권 침해 사례가 증가하는 것이 인성의 결핍문제로 보느냐? 아니면 청소년의 심리적, 정서적 건강을 기성사회가 지켜주지 못한 문제로 보느냐? 라는 것을 명제로 놓고 볼 때, 청소년들의 이런 문제는 정신적, 심리적 건강이나 정서적 웰빙의 갈구 내지 스트레스라고 보고 우리 사회와 어른들이 이들의 정신적 혹은 정서적 건강과 안녕을 지켜주지 못한 성찰에서부터 시작해 보자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인성교육은 일반사회, 가정, 학교의 어른들이 모범을 보이는 것이 가장 우선적이라고 보고요, 그러면 인성이 나빠진 원인은 무엇인가를 찾아보면 아마 나쁜 인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들은 사회환경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 언론, 단체, 학교, 선생, 학부모 등이 함께 공감대를 형성해서 사회적 운동을 펼쳐 보자는 겁니다.

사회자 : 오늘의 키워드를 살펴보면 인성교육, 학교교육, 가정교육, 주변환경, 경제적 부족함, 입시교육 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단어 이외에 이주열 이사장님께서는 청소년단체를 운영해 오시면서 교육도 중요하지만 사실 이러한 것이 밑받침되어야 한다 라는 것은 없나요?

이주열 이사장 : 교육도 중요하지만 사실 우리들이 간과하기 쉬운 인성과 인성교육의 차이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인성이란 학습자가 태어나면서 지니고 있는 본성을 실현하도록 촉진하는 활동 또는 과정이라고 본다면, 인성교육이란 학습자가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 나아가 습관의 변화를 불러오게 하는 가치내면화 차원의 교육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교육이라는 것에 너무 치우치다 보면 이것이 오히려 학생들에게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왜 인성교육이 필요한가를 먼저 깨닫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그 중의 하나가 간단한 봉사활동을 직접 해 봄으로써 깨닫도록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회자 : 부모의 이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함, 특수고 입시, 대학입시라는 부담, 청소년이 감정과 감성이 쉽게 빠질 수 밖에 없는 주변환경의 유혹, 핸드폰이나 인터넷에 심취 등 요즈음 세상에는 이런 것들이 청소년에게는 너무 어렵고 부담스러운 것 들입니다. 저는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한마디로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똘레랑스교육 - 같은 목표를 가지되 서로 다름과 같음을 인정하는 교육이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여기 나오신 모든 분들이 ‘청소년과 인성교육’이라는 명제를 놓고 간단하게 한마디씩 하시는 것으로 오늘 포럼을 마칠까합니다.

이미옥 위원장 : 청소년 인성교육의 기장 큰 문제는 인성을 가르쳐야 한다는 인식이 없는 것입니다. 인성교육에 정확한 답은 없지만, 아이들에게 배려와 정직, 책임감등을 길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경순 부위원장 : 불행하게도 제 주변에도 가정환경이 좋지 않아서 가츨과 동시에 또 다른 가출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사건사고에 휘말리고 있는 아이가 있는 게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학부모는 그런 아이에게 심적으로 경제적으로 안정을 주지 못해 마음 아프고 미안하지만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없어서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사항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에선 이런 문제아이들 어떻게든 전학시켜 자기 학교 위상 떨어지지 않길 원하고 시간 빼기길 원치 않는 것 현실인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나 사회에서 이런 청소년들에게 형식적이 아닌 진심어린 상담을 해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상담 내용을 학부모와 다시 상담하여 소통하게 된다면 참으로 좋은 우리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러한 소통이 가능한 상담센터가 가정이나 학교, 사회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정숙 부위원장 : 청소년은 우리나라의 미래입니다. 평균 수명이 100를 넘어가는 이 시대에 청소년의 인성교육이야 말로 우리들의 가장 큰 사회대책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사자성어로 "초미지급" ( 눈썹이 타게 될 만큼 위급한 상태) 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권혜진 사무국장 : 인성 교육중 가장 으뜸이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모든 가족이 다 같이 모여 식사한번 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루 한 끼라도 다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하고 그러한 과정에서 서로의 문제점을 이해해주고 해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윤혜경 위원 : 만약 내 아이가 일탈청소년임을 인식했을 때 부모마다 생각과 차이와 입장이 다르겠지만 저라면 먼저 아이의 현 상황을 파악하고 근원을 찾아 부모의 끊임없는 사랑ᆞ관심ᆞ이해로 반복적ᆞ지속적으로 포기하지 않고 청소년기를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회복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으로 노력한다면 분명히 잘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기에 선생님의 도움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박등배 교총회장 : 간략하게 정리해 보죠. ‘인성교육이란 학생들의 인성을 “교정”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환경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의 인성이 나빠진 환경 변화부터 읽어야 한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배동균 교사 : 저는 청소년과 인성교육이란 법으로 강제할 게 아니라 학교 밖의 가정이나 직장 등 사회의 모든 주체가 바람직한 인성을 갖추도록 돕고 우리 시대가 추구하는 인간상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이주열 이사장 : 앞에서도 강조했지만 청소년과 인성교육이란 학습자가 지속적인 행동의 변화, 나아가 습관의 변화를 불러오게 하는 가치내면화 차원의 교육, 즉 몸소 실천해 보고 느끼게 하는 참여교육이라고 정리하고 싶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민캠페인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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