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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사역의 각오와 현 지역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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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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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로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게 하지 말라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 (갈6:17)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하신 놀라운 비밀의 역사가 날마다 모든 분들의 삶과 가정 가운데 역사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가 돌보고 있는 교회 중 지난 3월 둘째주는 Santa Anita 교회에게 아주 특별한 날이었습니다. 교회가 설립된지 14주년을 맞이하였기 때문입니다. 한 무명의 한국 선교사가 20여년전에 이곳의 핍박받던 인디헤나(키추아족: 잉카제국의 후예들)들을 위해 섬겼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교회입니다. 저의 선임이셨던 이영선교사님의 사랑과 섬김을 통해 세워졌던 교회가 바로 Santa Anita교회입니다.

지난 시간들 속에서 선교사가 떠나고 그들 안에 치열한 영적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리더십에 대한 불신과 또한 세워진 리더십이 경제적 압박으로 삶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회를 떠나 세상으로 나간 일, 교회건축을 하면서 벌어진 소송의 사건들, 이루 말할 수 없는 일들이 이들 안에 일어났지만 주님의 교회는 말없이 그곳에서 역사하고 있었습니다. 교회행정을 도맡아 관리하는 자매는 지난 교회 History를 보고하면서 울었고, 듣는 우리 모두는 다 눈물로 감사하였습니다. 한 교회가 온전히 세워지기까지 그 모든 과정들을 인내하며 여기까지 도우신 “에벤에셀”되신 주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복된 주일이 바로 “14주년 감사예배” 주일이었습니다. 얼마나 가슴 벅차고 감격스러웠는지요!

저는 한국에 계신 이영 목사님께 연락드려서 급하게 영상메시지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감사예배시간에 그분의 목소리와 함께 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저기서 말없이 흐느끼는 소리가 제 귀에 들려왔습니다. 이들은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한 무명의 한국선교사가 지구반대쪽에서 자신들을 위해 와서 말없이 섬겼던 지난날의 흔적들을 말입니다.

그래서 선교는 사랑입니다. 또한 섬김입니다. 결코 사역이나 업적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주께서 십자가에서 값없이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처럼 말입니다.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우리가 아무런 생각 없이 드나들던 이 교회가 결코 우연히 생긴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피와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세워진 주님의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교회는 세상에서 결코 망할 수도 없고, 몇 사람의 이해문제 때문에 세상의 핍박과 조롱거리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고 말입니다. 그 곳에는 영존하시는 우리주님의 이름이 새겨진 장소입니다. 그렇기에 교회는 주님의 흔적이며, 열정이며,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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