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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의 늦은 대학생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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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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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부구욱)는3. 10.(화) 일과 학습을 병행하고 있는 선취업 후진학자들의 체험수기집인 『또 다른 나를 찾는 행복』을 발간하였다.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2009년 청년 고용률을 높이고 능력중심사회를 구현하기 위하여 도입되었으며, 현 정부에서도 국정과제로 지정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도 지난 12. 17. 청년위원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찍 입직하고, 부담 없이 공부할 수 있는 선취업 후진학 시스템 정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대학입학과 대학생활’이라는 주제로 특성화고졸 재직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된 수기공모(2015.1.27.~2.9.)에는 후진학자들의 생생하고 열정어린 41편의 체험수기가 접수되었다. 이 가운데 대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및 특별상 각 6편 등 총 15편이 선정되어 체험수기집에 수록되었다.

대상과 우수상으로 선정된 사례를 살펴보면, 대상을 수상한 조재우 학생(창원대 2년)은 2009년 캐나다 캘거리 국제기능올림픽대회 CNC선반 직종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인재로,

직장과 대학을 오가느라 하루하루가 바쁘지만 대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현장실무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선취업 후진학’의 매력이라고 강조하면서, ‘기능(실무)과 기술(지식)을 겸비한 진정한 세계 1등이 되는 게 새로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을 통해 재산도 꽤 모았으며 안정된 직장과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었다. 다른 대학생에게는 미안할 정도로 이처럼 ‘노련하고 얄미운 대학생활’은 선취업 후진학이라는 과정을 통해 이룰 수 있었다. <조재우 학생의 수기 중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김남정 학생(동덕여대 4년)은 중소기업 등에서 25년째 근무하고 있는 중견간부로, 부족한 실무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45세의 늦은 나이에 다시 학교를 찾았으며, 여러 인생 경험을 통해 터득한 이치와 20여 년 전후의 나이차가 있는 학우들과의 즐거운 공감대가 형성되어 오히려 늦은 나이에 시작하는 학업이 유리할 수 있다면서, 공부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젊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체험수기집은 학생지도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시·도교육청과 전국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진로진학상담실에 배부되고, 제도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기업 및 전국 대학에도 배부된다.

교육부는 고졸 재직자들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학생, 기업 및 대학 관계자 등 현장의 의견수렴을 거쳐 올 6월에 후진학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특히, 내년부터는 마이스터고 첫 졸업생(’13)도 재직자 특별전형에 지원할 수 있게 되어 후진학 제도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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