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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과 나눔의 따뜻한 성탄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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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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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 속에 우리나라도 대량실업사태로 일반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통합측과 합동측 등 각 교단은 성탄 메시지를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회의 돌봄과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기독교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성탄 메시지를 통해 “일생을 겸손하게 자기를 비우신 구세주의 삶은 물질과 권세, 쾌락을 추구하는 욕망으로 소란스러운 이 땅위에서 우리에게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분명하게 알려주고 있다”며 “이 세상의 어떠한 방법으로도 이 땅을 변화시킬 수 없고, 겸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고백하며 낮은 자리를 자처하는 비움과 섬김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 목사는 “성탄을 맞아 구원을 이루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동시에 어려워진 경제상황으로 늘어나는 빈곤층과 노숙자들, 그리고 사회적 무관심 속에 고통 받고 부당하게 억눌린 이웃들을 향해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따뜻한 성탄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오성 목사는 15일 메시지를 통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위기로 세계 경제 질서의 안정성이 무너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팽배해지고 있어 사회적 약자들의 생존과 인권보장이 더 절실히 요청되고 있다”며 “남북관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분야에서 불안과 불신, 불확실성 속에 빠져 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희망의 아기예수께서 거룩한 영과 능력으로 우리 가운데 오신다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모든 국민들이 어려운 때에 이기심과 허영심을 버리고 절제하고 서로 격려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데 앞장설 것”을 강조하는 한편 “모든 교회가 그리스도를 본받아 자신을 먼저 개혁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평화와 생명, 정의의 기쁨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일을 감당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측(총회장 최병남 목사)도 총회장 메시지를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원했다. 최 목사는 “지금 우리가 부딪치고 있는 이 모든 상황은 신뢰, 즉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가르쳐주고 있고, 이러한 경제위기는 신뢰의 상실에서 왔으며, 한국교회의 위기도 신뢰의 상실에서 비롯되었다”며 신뢰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총회장은 “신뢰의 회복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사랑이 있어야 하고 용서와 용납, 타인에 대한 인정은 사랑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신뢰가 회복되면 경제위기도 끝낼 수 있고, 신뢰가 회복되면 한국 교회도 다시 부흥할 것이며, 신뢰가 회복되면 보다 나은 총회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총회장 김삼환 목사)도 성탄 메시지를 통해 세계적인 경제 한파의 곤고함을 이겨내기 위해 사랑과 섬김의 따스한 마음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 총회장은 “자신의 삶의 문제만을 바라보지 말고 주위를 돌아보며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소망을 갖자”고 당부했다.

김 총회장은 “성탄절은 우리 모두에게 섬김과 사랑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하고 낮아짐과 헌신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가를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며 “한국 교회는 어느 때 보다도 한국 사회를 섬기고 소외되고 그늘 진 곳에 사랑의 손길을 가지고 찾아가며 풍성하게 나누고 베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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