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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준비하신 7만5천평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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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천석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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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의 어느 지역에 선교사가 없나요?” 2번째 정탐하면서 선교사님들과 현지인 목사님들에게 조언을 구했습니다. M4선교를 하는 우리에게는 아직도 복음을 접할 수 없는 지역을 찾아 가서 부족민들을 제자 삼는 뚜렷한 목표가 있습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부족 마을까지 들어가 복음을 전할뿐만 아니라 제자를 삼아 그들이 스스로 자급자족하며 예배를 드리고 더 나아가서 다른 부족 마을까지 가서 제자를 삼도록 하는 선교 전략을 가지고 있지요.
“파란나로 가보시지요.”라고 기니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 선교사님이 말씀하셨고 현지인 대표 목사님도 그 곳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파란나로 출발했습니다. 7명이 타도 비좁은 차에 현지인 8명과 찡겨 앉아 10시간이란 긴 여정을, 대관령 가는 길 같은 산길을 돌고 돌아 해가 질 무릎에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 있는 작은 현지인 교회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라는 대표 목사님의 조언을 듣고 그 교회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쟈수아 목사님”이라고 저를 불렀습니다. ‘낮선 곳, 처음 방문하는 파란나에서 저를 알 사람이 있을리가 없는데’라고 생각하며 뒤를 돌아보니 처음 보는 흑인이 저를 향해 뛰어 왔습니다. “어떻게 저를 아시나요?”라고 묻자, 대표 목사님께서 전화을 하셔서 “위대한 분이 도착하니 무엇이던 도와주세요.”라고 명령을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핸드폰이 들어와서 통화가 쉽지만 그 당시는 전화국이 하나 있었는데 그나마도 통화가 그의 불가능한 시기였는데 전화 메세지를 받았다니 ‘이번 정탐은 순조롭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를 따라간 교회는 아주 작고 낡은 건물이었습니다. 저를 기다리고 있는 목사님과 교인 리더들에게 1994년도에 받은 기숙사 학교의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그 다음날, 금요일 아침, 우리를 먼저 그 지방에서 제일 높은 총재님을 만났고 다음으로 도지사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님을 만나 같은 내용의 학교 비전을 소개하며 그 일을 위해 정탐하러 왔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다들 동일하게 파란나 지역을 찾아 온 저를 환영해 주었는데 마지막 만난 시장님은 “학교를 세우시려면 대지가 필요하실테니 땅을 보러 가시지요.”라고 말했습니다. “네, 그러지요.”라고 대답을 했고 시에서 나온 직원을 따라갔습니다 .
삼부야 마을에 도착 했을때는 ‘이곳은 참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란나에서도 5킬로 떨어졌고 높지는 않지만 언덕위에 자리잡은 숲이 있는 곳이라 학교 부지로서는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흡족함을 느낀 직원은 “어디에 학교를 세우시고 싶으신가요?”라고 물었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이곳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하자 그 직원은 마을 사람을 시켜 땅을 파기 시작했고 그 곳에 벽돌을 놓고나서는 “어느 방향으로 몇 미터를 원하시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이 비전을 받고나서 기도하며 배치도를 그렸고 평방 300미터를 계획하고 있었기에 그 말을 하자 도와주던 현지인이 “더 크면 더 좋지 않습니까?”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 평방 500미터로 할까요?”라고 제가 물었습니다. “좋습니다.”라고 대답을 하더니 부족마을 사람들을 총 동원해서 도끼와 큰 칼을 사용해 숲에서 길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를 잘라 직선을 만드는데 하루 종일이 걸렸습니다. 줄자로 500미터를 제더니 또 그곳에 땅을 파고 벽돌을 놓았습니다. 코너를 표기하는 것임을 그때야 짐작할수 있었지요.
“목사님, 이제 해도 지고 했으니 파란나로 내려가서 서류를 만들지요. 나머지 두 코너는 목사님이 안 계셔도 저희들 스스로 표기 할 수 있습니다.”라고 시에서 나온 직원이 말하였습니다. 금요일 날 이렇게 늦게까지 함께 일을 해 준 것만도 감사한데 저녁에 내려가서 서류까지 만들어 주겠다는 그의 말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무슬림들은 금요일 오후 2시에 기도회를 가지고 나면 모든 정부관리들은 월요일까지 일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서류를 만들어 준다는 것은 거짓말 같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직원은 삼부야 마을 옆에 부지를 그린 청사진, 건축가들이 사용하는 바로 그 청사진 3장을 책상에서 꺼내 저에게 주었습니다. 파란나 총재님, 도지사님, 그리고 시장님의 도장과 사인까지 된 완벽한 문서였습니다. 수도로 내려올때 제 눈에서는 기쁨의 눈이 흘러 내렸습니다. 말라리아에 걸려 아프리카를 떠나고 싶을때 30일 동안 보여 주신 학교 비전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신묘막측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7만 5천 평을 기증 받아 지금까지 M4선교를 하며 인재를 키우는 국제 기독교 기숙사 학교를 12년 동안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잠시 애볼라 사태 때문에 학교 문을 닫은 상황이지만 곧 다시 문을 열고 주님의 사역을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www.TeachusMissio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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