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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화합 평화의 아시안 게임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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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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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안전한 대회, 친환경 대회 등으로 평가

‘평화의 숨결, 아시아의 미래(Diversity Shines Here)’라는 슬로건아래 지난 9월 19일부
터 16일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천아시안게임)’이 10월
4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를 위해 인천은 출전선수들이 제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49개 경기장과
49개 훈련시설을 비롯해 관련 인프라 시설을 차질없이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신기록
17개, 아시아신기록 34개(타이 4개 포함), 대회신기록 116개(타이 1개 포함) 등 모두 167개
(10.3일 현재)의 기록들이 풍성하게 쏟아져 이를 입증해 주고 있으며, 4년전 광저우 대회
(세계신기록 3개, 세계타이기록 1개) 때보다 수준이 더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대회기간 동안 커다란 안전사고가 없이 이번 대회 최대의 목표였던 안전한 대회를 실현했다
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북한을 비롯한 OCA 45개 회원국 모두가 참여한 ‘퍼펙트 대회’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치
러졌다는 점도 인천아시안게임이 거둔 커다란 성과이며, 성적을 떠나 아시아인 모두가 하나
되고 공감할 수 있는 화합과 나눔과 배려의 대회가 됐다는 점도 오래도록 기억될 부분이다.
또한,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국제표준화기구 ISO로부터 국제인증을 취득한 친환경 대회
였다는 점도 앞으로 아시안게임이 스포츠를 넘어 환경적인 부분도 생각하는 대회로 발전하
는 출발점이 됐다는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천광역시는 완벽하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그동안 경기장 등 시설 인프라, 교통,
숙박, 환경정비, 서포터즈, 자원봉사자 등 각 분야별로 철저하게 준비해 왔다. 7만 여 시
민·청년서포터즈는 성화봉송·개촌식·공항 환영행사는 물론 기초질서지키기 결의대회와 경기
장 응원활동 등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분위기 조성과 시민화합과 애향심 고취에 앞장섰다.
또한, 대회의 또다른 숨은 주역인 자원봉사자들도 경기장 주변 안내, 교통 및 관광안내,환
경정화 활동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민간 외교사절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더욱이 이들은 한국사람 고유의 친절함과 따뜻한 배려, 그리고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45
억 아시아인들에게 인천아시안게임을 화합과 평화의 대회로 승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일반 시민과 숙박, 음식점 등의 종사자들도 청결, 질서, 친절운동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차량 2부제 준수 및 성숙한 경기관전 등으로 글로벌 시민의식을 세계에 각인시켜 줬다. 인
천아시안게임은 인천과 대한민국의 전통과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한국인
의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줘 국제적인 이미지 제고는 물론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인 계기가
됐다.
대회 개최만으로도 그동안 대한민국하면 서울만을 떠올리던 아시아 각국과 45억 아시아인
들에게 인천이라는 도시의 존재는 물론 송도와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한 인천의
발전된 모습을 알리는 효과를 거뒀다.
대회 유치 당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천아시안게임을 통해 총 13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만 명의 고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시는 당장 거
둘 수 있는 유형의 가치와 효과보다는 먼 장래까지 생각해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무형의
가치와 효과에 더욱 주목하고 이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88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을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사
회발전, 관광산업 등의 발전을 이뤄냈던 것처럼 인천아시안게임도 다시한번 인천과 대한민
국이 재도약하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하며, 인천광역시는 이를 위해 지금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고 할 수 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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