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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간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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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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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올해도 어김없이 산과 들, 바닷가로 나가 새해 아침해가 뜨는 것을 기다려 소원을 빈다. 바울 사도께서 이 광경을 보신다면 아마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 같다. “아덴 사람들아 너희를 보니 범사에 종교심이 많도다”(행 17:22). 바울 사도가 아테네에 올라갔을 때, 이름도 모르는 신에게 바치는 제단을 보며 이르신 말이다. 종교(religio)라는 말은 무지의 대상에 대한 궁금증, 호기심에서 유발되는 감정이다. 이 단어는 점차 그런 대상을 두려워하고, 의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확장된다. 종교는 초월적으로 느껴지는 존재를 두려워하며 경외하는 마음으로 정의된다.
그렇다면 새해부터 아침 태양을 만나기 위해 산에서 바닷가에서 추위를 무릅쓰며 기다리는 마음은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얼은 손을 녹여가며, 발을 동동 구르며 기다리는 마음. 동양적 표현으로 정성을 다하는 마음이다. 다가오는 한 해, 건강과 행복, 무병장수,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마음이 대부분이다. 물론 기원 가운데는 조국의 평화 통일, 사회 안녕, 세계 평화 등과 같은 인류 공영의 소원도 들어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소원을 이루어줄 대상이 누군가. 태양 아닌가?! 엄격하게 표현하자면 무생물에게, 피조물인 자연에게 소원을 비는 비상식적 상황이 되는 것이다. 종교심이라고 말해 그럴 듯하지, 사실은 미신적 행위에 버금가는 세레모니라 해야할 것이다. 사람들이 의미를 부여해서 근사하게 보일 뿐이지 성경에서 말씀하는 헛된 우상에게 소원을 비는 행위라 해야할 것이다.
태양은 어제도 오늘도 떠오른다. 자연은 섭리자의 주관 아래 그렇게 뜨고 진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어찌 피조물에게 소원을 빈다는 말인가. 모든 피조물의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와 간구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새해의 기원은 그러므로 우리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다시 기억하고 그분께 영광과 감사를 돌려 드리는 계기가 되어야겠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타나심은 새벽 빛같이 어김없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 6:3)
2014년, 한 해는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주시는 은혜요 사랑의 선물이다. 어느 누구도 시간과 생명을 만들지 못하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면 모든 영광과 경배는 당연히 창조주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한다. 그분께 가야할 것을 가로채는 행위는 도적질이요 나아가 신성모독이다. 올 한 해 모든 섭리의 주인이시며 역사의 주관자이신 삼위일체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 경배와 송축을 올려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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