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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로 가득찬 우주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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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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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과정을 지켜 본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그랬을 것이다‘라고 추측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진화가 짧은 기간 내에 쉽사리 일어났을 것 같지 않으므로 진화론에서는 오랜 기간을 가정합니다. 그래서 가능한 한 가장 긴 연대로서 지구 나이를 45억년 정도를 이야기 합니다. 지구의 나이를 45억년 이라고 하면 언뜻 매우 오랜 연대이기 때문에 그 기간 내에 충분히 무언가가 우연히 생겨날 수 있을 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나 차분하게 계산하고 살펴보면 어림없는 생각입니다. 45억년이라고 해봐야 이 연대는 10의 10승 년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확률적인 계산에 의하면 지난 번 기사에서 언급했듯이 원숭이는 지구의 기원 연대보다 10의 17승배 이상의 오랜 기간 동안 타자기를 두들겨야 겨우 23개짜리 문자적 질서를 저절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혜가 없이는 절대로 질서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도 부인 할 수 없는 경험적인 법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주는 경이로운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이 우주는 질서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것에서부터 관찰하기 어려운 원자의 세계 그리고 광대한 별의 세계까지 우주는 질서로 충만해 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전 우주에 걸쳐서 가장 경이로운 존재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생명”입니다. 생명이라는 경이로운 존재는 고도의 질서정연한 존재이며 그 구조가 너무나도 복잡하고 그 기능은 우리의 단순한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 생명체 가운데서도 매우 간단한 대장균 박테리아를 예로 들겠습니다. 우리가 언뜻 생각하기에 별것 아닌 존재로 생각하지만 세밀히 분석해 보면 정말 놀라운 존재입니다. 박테리아는 번식을 합니다. 그런데 번식할 때에는 언제나 자신과 매우 유사한 닮은 것을 만들어 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박테리아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 때문입니다. 이 유전정보는 박테리아 세포 내의 DNA 구조 속에 기록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이 DNA 내의 유전정보를 풀어서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글자로 표현한다면 어느 정도의 정보량일까요?
대영백과사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과사전으로서 이렇게 훌륭한 사전을 만드는데 저절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사람들이 온갖 지혜를 모아서 기록한 것입니다. 대영백과사전 한 페이지를 작성하는데 전문 분야의 지혜자라도 10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장균 박테리아 한 마리 속에 들어있는 유전정보의 양은 자그마치 대영백과사전 1억 페이지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정보는 누가 그 속에다가 기록한 것일까요?(그림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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