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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도시를 가다(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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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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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루터는 이미 1520년에 로마 교황 레오에게 ⌜그리스도인의 자유⌟(어떤 번역은 ⌜기독교인의 자유⌟라는 제목으로 나와 있다)라는 개혁서신을 보냈다. 이 편지는 종교개혁을 대표하는 서신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데 초본은 라틴어로 작성되었다. 어느 날 루터 친구인 요한 에그란이 츠빅카우(Zwickau)의 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헤르만 뮐포르트를 소개했다.
츠빅카우는 비텐베르크에서 라이프치히를 거쳐 약 100 킬로미터 남쪽에 있는 중소도시였다. 여느 도시들처럼 분위기는 평범했으나 뮐포르트 시장은 남달랐다. 에그란은 이렇게 말했다. “(시장은) 성경을 사랑하며 기뻐하여 모든 사람들 앞에서 열심히 성경을 고백하고 끊임없이 찬양한다.” 에그란은 성경적 신앙으로 신실하며 개혁의지를 표명하고 있는 시장과 루터가 더 친밀하게 정신의 교류를 나누었으면 하고 바랬다. 루터는 이미 교황에게 보냈던 ⌜그리스도인의 자유⌟라는 글을 독일어로 ‘번역’해 뮐포르트에게 보냈다. 개혁의 동지를 환영하며 연합을 촉구하는 격문과 같은 것이었다.
“우리의 사귐과 교제의 좋은 시작을 위하여 나는 이미 라틴어로 교황에게 헌정한 이 논문 또는 강론을 독일어로 당신에게 헌정하기를 원했습니다. 이것은 교황권에 관한 나의 가르침들과 저서들이 누구에게나 이의 없는 것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입니다.” 루터 시대의 종교 현상이 오늘날에도 발견되고 있다. 특히 한국 기독교 안에 ‘중세교황권’과 같은 변질된 종교세력, 권력들이 교회와 성도들을 억압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루터와 같은 인물, 루터의 개혁 사상을 수용하며 성경 신앙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동지들을 선택하신 것처럼, 이시대에도 ‘남은 자’들을 부르실 줄 믿는다.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고전 7:22) 이 시대의 성도들은 부르심을 입은 자유인으로 예수의 가신 길, 그 분이 남기신 고난의 길, 좁은 길을 믿음으로 따라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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