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종합.해설 분류

WCC 부산총회 갈등 해결책 찾아야 한다

작성자 정보

  • 윤용상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는 10월 30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3년 WCC 부산총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1일 부산역 광장에서는 한기총 주관으로 한기총 회원교단과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WCC 부산총회를 반대하는 전국대회가 열렸다.
이들 WCC 총회를 반대하는 이들은 ‘WCC총회 개최를 취소하라’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한국교회의 약 90%가 WCC를 반대하고 있다”며 “WCC는 지상에 있는 모든 종교의 협의체 기구일 뿐 기독교는 아니므로 1200만 성도와 목사, 장로들은 WCC에 현혹되지 말고 적극 반대해야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WCC 총회와 관련된 교계 인사들에게 “더 이상 한국교계를 혼란케 하지 말고 WCC 부산총회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WCC 총회 개최를 앞두고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간의 또 다른 갈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어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제10회 WCC 부산총회는 기독교의 올림픽이라고 불리 울 정도로 공식 총대만 760명이 참석하고 선교 단체들을 비롯해 일반참가자까지 합칠 경우 최대 5천여명 정도가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기독교 최대의 축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북한교회의 대표들까지 공식 초청될 예정이어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화해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WCC에는 현재 전 세계 110개 나라에서 349개 교회(교단)가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 교회 교인 수는 약 5억 6천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세계 최대 기독교 협의체 기구다. 물론 준비과정에서 위원회 내에서도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적쟎은 잡음이 있었고, 이제는 보ㆍ혁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유야 어찌됐든 이러한 기독교 최대의 국제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갈등을 빚고 일부에서는 취소하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으니, 세계 제2의 선교대국으로 발전한 한국교회가 보수와 진보의 갈등으로 인해 대회에 크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국가적인 위상 하락은 물론 세계적으로 한국교회의 위상이 급강하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도 시간은 남아있다. 지금이라도 내부적인 갈등으로 인해 대회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갈등의 요인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감으로 명실공이 대회를 계기로 한국교회가 화합하고 연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