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종합.해설 분류

“소외이웃에게 나눔 통해 희망을 전해요”

작성자 정보

  • 윤용상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장기적 경기침체로 연말연시모금 운동 실적 저조 예상
지역사회 소외이웃 위한 교회나 민간단체 활동 절실해


미국 발 금융위기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적으로 경기가 불안한 상황을 맞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사회적인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양극화 현상 가운데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아무래도 독거노인을 비롯해 소년소녀 가장,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인 약자 층에 속하는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이다. 이들에게는 이러한 경제적인 한파로 올해도 쓸쓸하게 겨울을 날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특별히 성탄절을 비롯한 연말연시는 이들에게는 즐거움보다 더욱 큰 아픔을 주는 시기가 될 수 밖에 없다.
특별히 크고 작은 후원을 통해 자체적인 살림을 꾸려나가며,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 있는 월드비전을 비롯해 사회복지 단체들의 사정은 그 어느 해보다 더욱 차갑게만 느껴질 전망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기부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지난해 발생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성금유용 파문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모금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 행복으로 되돌아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일 서울을 비롯해 전국 시ㆍ도 공동모금회가 사랑의 온도탑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모금 행렬에 나선다. 하지만 전체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는 대외적인 대형 행사를 자제하고 내실을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월드비전을 비롯한 모금단체들도 성탄절을 맞아 아프리카 식수 지원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국내외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매달 평균적으로 1억원 가량의 후원금으로 소년소녀 가장을 비롯해 1,650명의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에게 7만원정도를 후원하고 있는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본부장 심형래)의 경우도 경기침체로 올해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심 본부장은 “연말이 되면 평균보다 5천만원 정도 후원금이 더 들어오고 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종전에 후원하던 기업들이 후원금 지급을 동결시키거나 줄여서 후원하기 때문에 후원금은 늘어나지 않는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심 본부장은 “경제 양극화 현상 속에 후원금을 필요로 하는 아동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고, 아이들의 욕구 또한 높아져 전달해야할 후원금은 더 많아지고 있지만, 재단에 들어오는 후원금은 늘지 않아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금액만큼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설명했다. 현재 어린이재단 인천지역본부에서는 1,650명의 어린이들을 후원하고 있지만, 아직도 후원금을 받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는 아동들이 5백여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이러한 전체적인 경기침체 속에 인천의 교회들은 지역의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사랑실천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최광영 목사)는 지난달 1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성탄트리점등식을 갖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의 후원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역의 교회들이 성탄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쌀 전달, 김장 김치 나눠주기 등 나눔을 통해 훈훈한 온정을 나누고 있다. 이러한 교회나 민간단체의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과 사랑실천의 활동을 통해 날씨는 추워져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가 사랑의 온기로 더욱 훈훈해 지길 기대해 본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