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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정당 과연 필요한가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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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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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신문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가 ‘기독교 정당, 과연 필요한가?’ 주제의 대토론회를 열었다. 기독교 정당 창당에 대한 한국 사회와 교계 내 논란을 짚어보기 위한 자리였다.
기독교 정당을 찬성하는 쪽에서는 최근 ‘기독자유민주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전광훈 목사와 김충립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반대쪽에서는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와 송평인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참석했다. 사회는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가 맡았다.

‘왜 기독교 정당이 필요한가?’란 주제에 대해 전 목사는 “4년 전에는 교계 원로목사들이 저에게 부탁해서 기독당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원로목사들의 부탁때문이 아니라 제 속에서 일어난 강렬한 열망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최근 ‘안철수 신드롬’을 예로 들며 “이젠 대한민국 국민과 한국교회 성도들이 기존 정당을 버렸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 이혼율 같은 사회 붕괴현상을 보더라도 기독당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 명예교수는 기독교 이념을 추구하는 정당은 필요하지만 ‘기독당’ 이름으로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만약 기독당이 실패하거나 실수한다면 하나님을 욕되게 하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면서 이 명예교수는 “지금 기독교가 사회적인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 정당에 대해 수긍할 국민이 얼마나 되겠느냐”며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기독교 정당을 하려면 적어도 수년 전부터 일꾼들을 뽑아 훈련을 시켰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송 위원은 기독교 정당 창당 움직임을 ‘기독교에 대한 사회적 공격의 부당함에 대한 보상심리’로 봤다. 그는 “기독교 정당 때문에 종교간 평화가 깨지는 것은 좋지 않다”며 “기독교 정당은 기독교 외부의 비판은 물론 기독교 내부에서도 외면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지만 김 사무총장은 “기독교 정당이 종교 갈등을 유발한다지만 천주교나 불교도 후보를 내면 된다”며 “스쿠크법(이슬람채권법)을 막기 위해서라도 기독당 출신이 반드시 국회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발제자들은 정교분리 원칙, 기독교 내 공감대 형성, 목회자의 정당 활동 등에 대해 공방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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