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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나눔 실천하는 사랑의 사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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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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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사순절 기간을 맞아 개교회는 물론 신학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기기증 운동의 확산을 통해 사랑의 사순절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일 감신대에서 학생들이 서약하는 장면(상)과 부평구청 협약식 장면(하).

감신대, 협성대 등 장기기증서약 통해 이웃 사랑을 경험

부평구청, 장기기증 업무협약 통해 장기기증활성화 모색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과 더불어 각막기증으로 2명의 시각장애인에게 각막이 기증되어 앞을 보게 됨으로써 사후 각막기증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은 물론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단법인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 기간을 맞아 대학생들을 비롯해 지자체 등 기독교인들에게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월 신학기를 맞아 생명을나누는사람들은 지난 10일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김홍기) 대강당에서 신입생을 포함해 재학생 등 1,200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사후 각막 기증 및 뇌사시 장기기증 서약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홍기 총장을 비롯해 10여명의 교수와 517명의 학생이 장기기증 서약에 참여했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故김수환 추기경의 사후 각막기증과 생전에 몸소 실천하신 청빈과 소탈한 삶을 되새기는 의미에서 장래 한국 기독교계를 이끌어갈 젊은 목회자 지망생들에게 큰 배움의 장은 물론 사후각막과 장기기증서약을 통하여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소중한 경험의 장이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로부터 장기기증등록증이 발급되며, 국가전산망을 통해 장기기증희망등록자임이 확인되면 추후 운전면허증 취득 및 갱신시 면허증에 장기기증표시가 인쇄되어 발급된다.

이에 앞서 이사장 임석구 목사와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 등 생명을나누는사람들 관계자들은 지난 4일 부평구청 회의실에서 박윤배 구청장을 비롯한 담당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부평구청과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조인식을 체결하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키로 했다.

이에 따라 부평구 공무원 800여명과 56만 여명의 지역주민이 손쉽게 사후 각막기증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청민원실을 비롯한 보건소와 22개 주민자치센터에 장기기증서약엽서를 비치하여 시민들의 장기기증 참여를 적극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조인식에서 부인 손승심 여사와 함께 사후 각막기증 참여의사를 밝힌 후 장기기증서약에 참여한 박윤배 부평구청장은 “장기기증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사회에 부평구청 공무원과 지역주민의 작은 참여와 서약이 불치의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생명나눔운동을 통해 사랑과 생명을 나누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 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개교회의 참여가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 8일 인천평화감리교회(담임 정진원 목사)를 시작으로, 오는 22일에는 만석감리교회(담임 원종휘 목사), 29일에는 새부천교회(담임 한재봉 목사), 다음달 5일에는 선린교회(담임 권용각 감독)와 복지감리교회(담임 홍원영 목사) 등이 각각 서약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협성대학교 신학과 및 대학원 재학생 600여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7일과 9일에 서약식이 이뤄질 예정이며, 기독교대한감리회 중부연회와 서울연회는 연회기간인 21일 목회자 및 평신도를 대상으로 단체 사후 각막기증 서약식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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