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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요한, 바울의 성령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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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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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독교포럼(대표 전양철 감독)은 지난 1일 인천기독교회관에서 조영모 박사(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교 교수)를 강사로 ‘누가, 요한, 바울의 성령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03회 인천기독교포럼을 개최했다.
조 박사는 신약성서에서 말하는 성령을 연구할 때 주로 바울과 누가와 요한을 언급하는데, 이 성서 저자들의 텍스트가 각각 다르며 그 다른 것을 근거로 그들이 무엇을 말하는지를 살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 중에서 바울의 성령론에 관해 먼저 전하면서 조 박사는 “바울이 말하는 성령론 이해를 위한 첫 출발은 그의 종말론의 이해로 그가 회심 이전 이해했던 성령은 미래 종말론적이었는데 이제 그 종말론적 성령이 현재적인 실재가 된다”며 “바울에 있어 현재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즉 파루시아 사이에 있는 일시적 시간으로 이 일시적 시간은 다름 아닌 성령에 의한 성도의 현재 경험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박사는 “바울이 말하는 성령론의 핵심은 구원론적 성령이해인데 성령은 신자의 구원을 이루는 기초가 되며 죄 용서를 경험하는 중요한 대리자가 되고 신자의 의를 이루는데도 깊이 역할한다”고 말하면서 바울에게 있어서의 성령은 그리스도인 존재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신자들의 윤리적 삶의 원천으로서 지극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요한이 말하는 성령론에 대해 전한 조 박사는 “요한은 보혜사 성령이 승천하신 예수를 대신하여 그의 활동과 임재를 계속 실현하게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요한의 교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했다”며 그의 성령론은 기독론적이며 삼위일체적 방향으로 발전된 성령론으로 규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조 박사는 “예수는 지금까지 보혜사로 활동했고 이제 승천하신 예수를 대신하여 다른 보혜사인 성령이 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기에 같은 본질의 두 다른 보혜사라고 말할 수 있다”며 성령은 선생과 계시자의 역할과 변호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전했다.
또 조 박사는 “누가는 신학적으로 그 나름대로의 관점을 가지고 있기에 신학자로서의 누가를 인정해야 하고 이 방법론을 기초로 우리는 누가의 신학을 논할 수 있게 된다”며 이러한 점을 이해하는 것이 누가의 성령론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며 방법론이라고 말하면서 누가가 말하는 성령론은 경험적 현상을 수반하며 예언적 결과를 낳고 선교적이며 선포적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조 박사는 “바울의 성령론을 기초로 성령의 내적 기능만을 강조해 온 교회 역시 누가의 예언적이고 역동적이며 선교 중심적이면서 봉사적인 성령의 사역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라며 “세계를 향한 하나님 나라의 복음화를 위해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처럼 그리고 그 막중한 사역을 위해 성령의 능력을 기다리며 기대하며 힘입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 교회들은 이 모범적 모델이 주는 메시지를 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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