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종합.해설 분류

“강화쌀 판매 위해 목회자 팔 걷었다”

작성자 정보

  • 윤용상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최근 쌀값하락과 재고량 증가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강화 농민들을 돕기 위해 강화의 감리교회가 적극 나서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독교대한감리회 강화 동지방을 비롯한 서, 남, 북지방 등 4개 지방은 지난달 29일 강화군청 대회의실에서 ‘강화쌀 판매운동 발대식’을 갖고 강화쌀 팔아주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안덕수 강화군수, 유호룡 강화군의회의장 등 강화군 관계자와 함께 채한수 감리사(동지방), 홍민희 감리사(강화서지방), 이상도 감리사(강화남지방), 김찬호 감리사(강화북지방)를 비롯해 4개 지방 목회자 및 평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진행됐다.

서지방 감리사 홍민의 목사의 사회로 열린 예배에서 김찬호 목사(강화북지방 감리사)는 ‘주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님께서 원수에게도 주면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셨듯이 우리 강화지역의 농민들의 어려움에 우리 교회들이 연합하여 도움을 준다면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안덕수 강화군수는 ‘쌀 문제 현황보고 및 인사말’을 통해 “먼저 농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군에서도 전 공무원과 관계기관이 쌀 팔아주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기도를 당부했다.

채한수 목사(강화동지방 감리사)의 인도로 열린 결의문 채택에서 참석자들은 “풍요로운 산지에서 귀한 쌀을 수확케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이러한 생명의 양식을 나누는 운동이 강화지역 감리교회를 통해서 꽃피게 하신 것을 감사하며, 이러한 축복의 쌀을 강화지역 미자립교회에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의 미자립교회에 강화쌀을 보내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강화군은 쌀 공급 과잉(현재 파악된 쌀 재고량 5천78톤)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을 돕기 위해 특별 대책반을 만들어 전량소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에 강화지방 기독교대한감리회도 농민들을 돕기 위한 뜻을 함께 하고자 관내 120여개 교회가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에따라 향후 지역소재 교회들을 중심으로 강화쌀 팔아주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강화 쌀 판매운동 강화 감리교 본부는 4개 지방 감리사를 공동대표로 하고 4개 지방 선교부 총무와 강화지역 및 중부연회 장로연합회 회장을 공동총무, 4개 지방 교육부 총무와 사회평신도부 총무를 협동총무, 4개 지방 회계와 서기, 남ㆍ여선교회, 청장년선교회, 교회학교연합회, 장로회 회장 등을 협동임원으로 각각 조직하고 강화 쌀 판매운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지난 6일에는 은혜교회(담임 김찬호 목사)에서 제1차 모임을 갖고 각 교회별 한 가정에서 강화쌀 한 포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4개 지방이 서울연회를 비롯해 서울남연회, 중부연회, 경기연회로 각각 나누어 판매하는 일에 주력하기로 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