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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5년도 모자라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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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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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5년도 모자라는 건지... 도대체 감리교 사태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08년 감독회장 선출문제로 시작된 감리교 사태가 다음 달 9일 감독회장 선거를 통해 마무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당선이 돼도 또 다시 소송에 휘말릴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앞날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전망은 감리교 내 임의단체 중 하나인 장정수호위원회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피선거권 자격시비가 있는 모든 후보에 대해 ‘후보자 자격 적부’를 묻는 행정소송을 총회특별재판위원회에 제기했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위원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에 대한 확실한 검증 없이 선거를 강행할 경우에 설령 감독회장선거가 치러져서 당선자가 나온다 할지라도 또 다시 ‘당선무효소송’에 휘말릴 소지가 다분하며, 이로 인하여 과거 5년간의 악순환이 재현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라고 소송 제기 이유를 밝혔다. 즉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무효소송’에 휘말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에 따르면 기호 1번 함영환 후보는 최근 4년간 각종 부담금을 성실하게 납부하지 아니하였으며, 기호 2번 강문호 후보는 사회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 2건이 있고, 최근 4년간 각종 부담금을 성실하게 완납하지 않았고, 기호 3번 전용재 후보는 사회재판법에 의하여 처벌받은 사실 1건이 있고, 최근 4년간 각종 부담금을 성실하게 완납하지 않았으며, 기호 4번 김충식 후보는 ‘25년 정회원 계속 무흠 시무’ 규정에 결격된 자라는 것이다.
위원회의 주장만 살펴본다면, 4명의 후보 모두가 무자격자로 이번 선거는 치르더라도 소송에 휘말릴 것이 뻔해 치르나마나하다는 것이다. 도대체 감리교가 이처럼 온갖 소송으로 160만 감리교인들 모두에게 상처를 주고 한국교회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일이 언제까지 반복될 것인지 안타깝기만 하다. 이미 후보들끼리는 사회법으로 가지 않고,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고까지 합의를 한 상황에서 위원회의 이러한 소송 제기는 또 다른 감리교회의 태풍의 눈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총회특별재판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감리교가 정상화될 수 있을 지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명분 없는 소송이 계속될 것인가? 대부분의 감리교인들은 이제는 누가 감독회장이 되느냐에 관심이 없어졌다. 단지 그냥 빨리 끝나서 감리교회가 정상화되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것을 후보자나, 소위 소송을 즐기는(?) 일부 정치꾼 목회자나 장로들이 명심해야 할 것이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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