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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건축허가는 주민들 절대다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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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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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책 인천시 범시민연대, 부평구청에 항의서한 전달

“신천지의 건축은 단순히 대형건축물 하나가 들어서는 정도가 아닌, 반사회적인 혐오시설이 들어서는 것입니다. 지역에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시설입니다. 따라서 신천지인을 제외한 지역 주민의 절대 다수가 건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참작하여 건축심의로 인한 분쟁을 조정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부평구청(구청장 홍미영)이 신천지 종교 시설 건축에 대해 조건부 유보 결정을 내려 사실상 건축 허가방침을 세웠다고 판단한 인천기독교총연합회를 비롯한 신천지 대책 인천시범시민연대는 지난달 30일 부평구청 앞에서 부평구청의 유보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갖고 시민연대 54개 단체 이름으로 된 항의서한을 이건영 목사(인기총 총회장)가 부평구청장에게 전달했다.
태풍 덴빈의 영향으로 거센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서도 인천 기독교계와 인천시민 수천여명은 부평구청측의 조건부 유보 결정 철회를 요구하는 풍선과 플랜카드를 들고 구청앞 도로를 따라 행렬을 이루며 부평구청을 압박했다.
범시민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신천지 건축을 반대하는 것은 단순히 기독교계 뿐만 아니라 인천시민과 부평구민, 특히 건축예정지 바로 맞은편에 있는 무지개 아파트와 예정지에 인접한 공장 경영주들이 더욱 반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민원인들의 요구에도 구청에서는 당연히 귀 기울여 듣고 그에 따른 분명한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이번 신천지 건축과 관련해 인근 무지개 아파트와 예정지에 인접한 공장 경영주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있어 부평구청을 어려움에 처하게 만들고 있다. 무지개 아파트 부녀회장 P씨는 “신천지 건물의 건축은 절대 안 되는 일이며, 우리 아파트에서는 끝까지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인근 중소기업들도 기업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태성 엔지니어링 대표 김 모씨도 “이 지역은 공장지대여서 다른 기업들이 들어와 더 경제 활성화가 되어야 하는 데 난데없이 종교시설이 들어올 경우 소음이나 교통 등의 민원이 발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이러한 민원이 발생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이 곳을 떠나야할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지역의 인근 9개 공장주들이 협의체를 만들어 우리들의 요구를 수용해 줄 것을 계속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신천지 건축과 관련해 이미 심의의원들의 손을 떠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최종 결정권자인 홍 구청장의 손에 허가 여부가 달린 데에 따라 홍 구청장의 마음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에 촉각이 곤두세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독교계를 비롯해 신천지 대책 범 시민연대는 무지개 아파트 주민들은 물론 청천동 신천지 건축 부지 지역의 공장 대표들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부평구청의이 건축 허가를 내리지 못하도록 다각도의 대책을 내어 놓아야 할 것이다.
이제 곧 추석도 다가오고 있어 실제적으로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인기총을 비롯한 시민연대는 동원할 수 있는 방법을 최대로 동원하여 반대 시위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물론, 서명운동도 동시에 전개함으로 홍 구청장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그동안의 소극적인 대책을 뛰어넘어 보다 적극적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하는 일도 요구되어지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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