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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제일교회복원건축위, 복원기념예배당 봉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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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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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서북부지역 선교의 교두보 마련됐다”


일제시대 영서북부지역 선교의 중추적 역할은 물론 항일운동에 앞장섰던 철원제일교회의 복원사업이 지난 2011년 11월 복원현장에서 착공감사예배를 가진 이후 2년 만에 역사적인 봉헌식을 가짐으로 북녘선교의 새로운 교두보 역할을 감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 철원제일교회복원건축위원회(위원장 이규학 감독)는 지난 10월 29일 철원제일교회 복원기념예배당 봉헌식을 갖고 통일 대비 북한선교와 청소년들을 위한 신앙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감독회장 직무대행 임준택 감독을 비롯해 복원위원 및 교역자와 평신도 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원서지방 정호연 감리사의 사회로 열린 1부 봉헌감사예배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한재룡 장로의 기도, 여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이효정 장로의 성경봉독, 철원서지방 교역자 부부의 찬양, 권오서 감독(춘천중앙교회)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권 감독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후 밤에 여호와께서 나타나셔서 성전에서 기도하면 하늘에서 듣고 백성들의 죄를 사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다”고 말하고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지은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여 항상 하나님의 이름을 있게 하시며, 솔로몬이 하는 기도에 눈을 열고 귀를 기울이시겠다고 약속하셨다”라고 말했다. 권 감독은 “오늘 봉헌식을 갖는 철원제일교회복원기념예배당은 솔로몬의 성전처럼 하나님께서 세우신 귀한 교회”라며 “철원제일교회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워진 만큼 앞으로 영서북부지역 선교는 물론 후대에게도 아름다운 신앙유산을 전수하는 귀한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원건축위원 임선재 장로의 헌금기도에 이어 동부연회 이 철 감독의 집례로 시작된 성전봉헌예식에서 이 철 감독의 예식사와 철원제일교회 복원선언에 이어 복원건축위원장 이규학 감독은 인사말씀과 경과보고를 통해 “복원을 위한 첫 삽을 뜬 지 2년만에 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금을 통해 이처럼 아름답고 역사적인 예배당을 건축하게 됨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런 신앙의 산실인 철원제일교회가 영서북부지역 선교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원건축위원 김광용 장로의 공사보고와 복원건축위원 박경진 장로의 봉헌위임, 복원건축위원장 이규학 감독의 공로패와 감사패 증정에 이어 감독회장 직무대행 임준택 감독의 축사와 복원건축위원 김진산 목사의 광고 후 김남철 감독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이날 봉헌식을 가진 철원제일교회 복원기념예배당은 총 1,333,10㎡의 규모의 2층 건물로 2층에 예배당을 비롯해 강사실, 식당과 1층에는 사무실과 역사자료실 등이 구비돼 있으며, 총 공사비 29억 2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한편 철원제일교회는 1905년 장로교 선교사 웰번에 의해 시작돼, 1907년 강원도가 감리교회 선교지역으로 됨으로 감리교회가 되었다. 제일교회는 1937년 당시 교인 수가 600여명이 달해 영서북부 지역 선교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했으며, 1919년 강원도지역 최초로 만세운동을 전개하는 등 항일운동에 앞장서기도 했지만, 6.25동란 때 파괴되었다. 현재는 몇 개의 기둥과 돌무더기로 남아있지만 그 가치가 인정되어 한국근대문화유산 23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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