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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홍섭 『오후의 한때가 오거든 그대여』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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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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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에 다닐 때부터 문학 활동 시작, 캐나다에 유학하면서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해왔으며 월간 문학세계 신인상에 당선돼 국내 문단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김홍섭 교수(인천대학교)가 『오후의 한때가 오거든 그대여』라는 시집을 발간했다.
평범함 속에서 번득이는 비범한 힘을 지닌 시인 김홍섭은 길지 않는 외국의 외로운 생활에서 어린 날 피워 올린 시심(時心을) 모아 오랜 망설임을 펼쳐보였다.

이성부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시인 김홍섭 씨 역시 넓게는 ‘모든 사람이 다 시인’인 그런 범주 속에 있다. 아니 오히려 그의 첫인상에서는 너무 평범하고 예의 바르고 사무적이어서, 자유분방한 시의 매음을 맡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대학에서는 경영학 박사이자 전공 교수이며, 가정에서는 한사람의 자상한 가장일 따름이다. 이렇게 평범하고 모범적인 ‘보통’사람인 김홍섭 씨가 오랜 세월동안 묵혀 온 시의 원고들을 나에게 보여줌으로써, 나는 새삼스럽게 ‘모든 사람이 다 시인’이라는 명제를 생각하게 된 것이다”라고 그를 이야기하고 있다.
젊음은 지금 겨울녘의 황혼을 단순한 아름다움으로만 읽지 않는다.

젊음은 노여움일수도, 슬픔일수도 외로움일수도 있으나, 화자는 무엇이라고 꼬집어 말하지는 않는다. 1980년대에 청춘의 한 시절을 보낸 젊음들에서 읽게 되는 공통분모의 하나일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이 다 ‘사무사(思無邪)’의 마음으로 사물과 세계를 본다 하더라도, 그 가운데에는 분명 이처럼 다르면서도 독특한 놀라운 시각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시각을 가진 이더러 우리는 새삼 ‘하늘이 내는 재주’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인 김홍섭의 작품들에서 적지 않게 이런 놀라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홍섭 저 / 나남 / 172쪽 /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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