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종합.해설 분류

인천기독교포럼, 제119회 포럼 개최

작성자 정보

  • 이리라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한국교회 성장사를 통해서 본 목회의 위기와 전망’

인천기독교포럼(대표 전양철 감독)은 지난달 30일 인천기독교회관에서 이종전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를 강사로 ‘한국교회 성장사를 통해서 본 목회의 위기와 전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제119회 인천기독교포럼을 개최했다.

이 교수는 “1985년 선교사들이 들어온 것을 기점으로 일제의 강압적인 외압에 의해 일시적인 침체기를 제외하곤 성장의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성장해 왔다”며 하지만 1990년대 중반기 이후에 성장의 둔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더니 2000년대에 들어와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한국교회가 성장해온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의 환경과 특징을 살펴보고, 성장이 둔화되는 시점에서 나타나는 시대적, 교회적 환경의 변화와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의식의 문제를 살펴봄으로 이러한 위기에서 지도자들은 어떻게 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조심스럽게 전망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시대별 성장배경과 원인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선교시대(1885-1900)에는 조선정부가 몰락하는 과정에 있었고 개화파 정치인들에 의해 기독교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자는 입장이었으며, 1900-1930년은 한국교회 형성과 성장시대로 보고 이 시대에는 한국교회 안에서 자라서 자치권을 가질 수 있는 교회로 형성의 과정을 거치는 시기라고 보고, 국운이 완전히 기울어져서 절망 중에 빠지게 되는 때로 교회는 이런 때에 소망을 주는 거의 유일한 역할을 함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을 이루어 갈쯤 일제의 외압에 의해 1930-1945년에 유일한 침체기를 맞이하였지만 오히려 질적으로 성장을 이루며 국민의 정신적 지주역할을 함으로 호교적 의식을 고취시키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한국교회 재건시대(1945-1961)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 시대는 자유를 경험하면서 삶에 대한 의욕과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가 국민적 정서를 움직이고 있었고 그 중심에 교회가 있었다. 또 6.25사변과 이북교회 성도들의 남한으로의 이주와 그들에 의한 복음전파와 교회설립이 이루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1962-1995년은 한국교회 부흥시대로 1960년대 초기에 도입되는 파라처치들에 의한 복음의 의식화, 절대빈곤과 사회적 혼란에서 기복신앙의 발전, 베이비부머시대의 자연적 성장, 1970년대 중반기 이후 은사운동의 영향, 민족복음화운동, 1980년에 적극적으로 나타난 대형교회 중심의 성장 등을 성장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이런 성장을 이루어 온 한국교회가 1990년대 중반기 이후 정체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전한 이 교수는 “이 시대에 갑자기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 성장과 함께 그 이면에 한국교회의 위기적 요소들이 조성되고 있었던 것”이라며 “이런 것을 한국교회는 인식하지 못하거나 무시한 채 지속적인 성장의 흐름에 편승해서 지내온 결과 이런 정체기를 맞게 되었다”고 전하면서 문제의 요소에 대한 분석과 이해보다는 당장 직면한 위기에 대해서 임기응변식 대처에 급급한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또 이 교수는 “현 상태로 라면 한국교회 미래는 캄캄하지만 그럼에도 소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변함이 없으시다는 것”이라며 “우선 목회자들의 의식이 깨어야 하며, 앞장서서 한국교회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목회자들의 신학적 의식에 대한 확립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하고 공교회적인 노력 또한 함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뜻을 전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