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성공 기원 국민기도회(대회장 길자연 목사)가 지난 13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 교계와 정·관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한국미래포럼(총재 장성만 목사)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도회는 오는 11월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문화체육관광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한국미래포럼은 성명을 내고 “유엔 192개 회원국 가운데 G20 정상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이 된 것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온 국민과 함께 성원을 보낸다”며 “한국교회는 나라 사랑의 마음으로 하나 돼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도회에는 방지일 지덕 최성규 김요셉 이영훈 강흥복 김윤기 엄기호 한명국 소강석 목사 등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이재오 특임장관, 박선규 문광부 2차관, 박인주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김영진 황우여 이춘식 김기현 이혜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한마음으로 ‘나라 사랑’과 ‘기도의 힘’을 강조했다.

이날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는 ‘모든 일에 때가 있다’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지금이야말로 나라를 위해 힘써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광선 한기총 대표회장은 “한국교회가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했고, 이재오 특임장관은 “G20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하나님의 귀한 뜻이며 한국교회가 기도의 힘을 보태 달라”고 했다. 백도웅 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로 미워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평화의 나라를 만들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다.

이날 기도회를 주관한 한국미래포럼은 2004년 10월 발족한 기독교계 보수 성향의 단체로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 지부에 12만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