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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감 31회 총회, 10개 연회 감독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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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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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개혁 통해 거듭나는 감리회 다짐”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용재)의 31회 총회가 지난 달 30, 31일 양일간 광림교회에서 개최된 가운데 철저한 개혁 추진을 약속하면서 이틀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회됐다.
감독회장선거로 인해 파행을 거듭한 끝에 8년 만에 정상화를 이룬 이번 총회는 서울연회 여우훈 감독을 비롯해 10개 연회의 감독이 새로 취임하였으며 31회 총회 입법의원을 선출하는 한편 감리회 개혁을 위한 특별 결의문 채택, 9개 단체에 대한 이단 규정, 아펜젤러·스크랜턴 내한 13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을 결의했다.
또 세월호 참사에 대한 감리교회의 입장이 발표되었고 세종시 선교센터 추진 등의 안건이 처리됐다. 교단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21 세기 찬송가 사용중지 결의안은 장시간 토론 끝에 부결되고 결정을 보류하는 것으로 일단락 지었다.
감리회는 폐회에 앞서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현 상황에서 교회 개혁은 하나님의 준엄한 명령임은 물론 감리회가 현 상황을 방치할 경우 더 이상 희망 있는 미래를 맞이할 수 없다”면서 “향후 근본적이고도 철저한 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을 선언했다. 결문은 이어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한 세대 후의 사회변화를 예측하고 미래사회변화에 걸 맞는 대안을 담은 미래지향적인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전제 한 뒤, 이를 위해 가능한 많은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 그리고 신자들이 참여할 수 있고 이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분명히 했다.
총회는 또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기독교대한감리회와 160만 성도는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304명의 고귀한 생명을 잊지 않을 것이며 유족들의 슬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함께 아파하며 기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감리회 31회 총회는 또 폐회에 앞서 10개 연회의 신임 감독들이 취임식을 갖고 개혁의 지도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새로 취임한 감독은 서울연회 여우훈 감독을 비롯해 서울남연회 김연규, 중부연회 김상현, 경기연회 홍성국, 중앙연회 최재화, 동부연회 김한구, 충북연회 김은성, 남부연회 안승철, 충청연회 이성현, 삼남연회 김진흥 감독 등이다.
전용재 감독회장은 이날 취임한 감독들에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변화를 만들어 나가자”면서 “감리회 위상을 바로 세워 대한민국을 새롭게 이끌어 나가는 일에 함께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 상정된 건의안은 모두 7개로 △2019년 3·1독립만세운동 100주년을 준비하는 역사특별위원회를 조직하자는 건의 △세월호 참사 관련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입장을 발표해 달라는 건의 △개혁에 관한 기독교대한감리회 제31차 총회 결의문 채택의 건 △9개 종파에 대한 ‘이단결의’와 4개 종파에 대한 ‘예의주시’ 건은 이견 없이 통과되었으며 은재 신석구 목사 탄신 140주년 기념식 거행안은 역사특위 조직안에 통합해 처리하기로 했고 일부 장로들을 중심으로 제출된 NCC 탈퇴 권고의 건은 재심사 과정을 통해 급진 진보 성향에 대한 주의를 권고하는 내용으로 수정해 받아들여졌다.
교단 안팎의 관심을 모았던 이단 종파 결의 건은 총회 둘째 날 상정됐으며 신학정책 및 이단대책위원회가 건의한 신천지예수교증거 장막성전(신천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여호와의 증인,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몰몬교), 하나님의교회세계복음선교협회(안산홍증인회), 구원파,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 전능하신하나님의교회(전능신교) 등 9개 단체를 ‘이단’으로, 김기동 베뢰아 아카데미(서울성락교회), 큰믿음교회(변승우), 만민중앙교회(이재록), 평강제일교회(박윤식) 등 4개 단체를 ‘예의주시’ 단체로 하는 요청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가장 큰 논란이 됐던 △21세기 찬송가 사용중지 요청 건은 세 차례나 표결을 거치는 격론 끝에 결정이 보류됐다. 당초 이 요청은 건의안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로 건의안심사위원회에서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회 실행부위원회의 결정이라는 감독회장 의 설명과 재심요청으로 본회의에 상정됐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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