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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리더의 인생법칙(3) 리브가- 남들이 도움을 요청해 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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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호 목사(인천동춘교회)

태조 왕건이 고려를 개국하기 위해 궁예의 장군으로서 나주에 출전하여 후백제 견훤과 싸우게 되었다. 어느 날 왕건이 군사를 이끌고 행군하던 중 목이 말라 우물을 찾다가, 나주 금성산(錦城山) 남쪽에 상서로운 오색구름이 서려 있는 것을 보고 말을 타고 그 곳으로 달려가게 된다. 도착해서 보니 열일곱 살쯤 되어 보이는 예쁜 처녀가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물을 청한다. 그러자 처녀는 바가지에 버드나무 잎을 띄워 건네주었는데 태조가 이상히 여겨 버드나무 잎을 띄운 까닭을 묻는다.
그 처자는 “장군께서 급히 물을 마시다가 혹 체할까 염려되어 그리하였나이다.” 하고는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떨군다. 이에 감동한 왕건이 그의 아버지를 찾아가 청혼을 하고 결혼을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신분이 낮은 호족의 딸이 물 한 모금 대접하는 친절을 베풂으로 후에 황후가 된 것이다.
오늘 리브가를 통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인생법칙은 바로 이것이다. 누군가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해 올 때 기대 이상의 친절을 베풀면 기대이상의 하나님의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창세기 24장에 보면 아브라함의 종이 아브라함의 아들의 배후자를 찾는 사명을 가지고 길을 떠나게 된다. 그는 기도하기를 “제가 어떤 소녀에게 ‘물동이를 내려 내가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달라’고 할 때 그녀가 ‘드십시오. 제가 이 낙타들도 물을 마실 수 있게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하면 바로 그녀가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해 정하신 사람으로 여기겠습니다. 그것으로 주께서 내 주인에게 자비를 베푸신 줄 알겠습니다.” (창24:14)라고 기도하게 된다.
이 종은 마을 어귀에서 리브가라는 처자를 만났는데 이 리브가가 바로 아브라함의 종이 기도한 그대로 자신에게 뿐 아니라 자신의 낙타에게 까지 물을 길어 먹이는 장면을 보고 하나님이 정해주신 이삭의 배우자가 그 여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리브가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부가 되는 축복을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성경의 리브가는 이 호족의 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친절을 베풀었다.
당시 낙타에게 물을 주는 일은 바가지에 물 한 모금 대접하며 버드나무 잎을 띄어주는 일이나 강아지 몇 마리에게 물을 먹이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노동이었다. 언뜻 생각하면 ‘낙타에게 물주는 것쯤이야’라고 여기겠지만, 정작 낙타에게까지 물을 주는 이 일을 끝내는 데는 무려 2시간 이상이 걸려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보면, 리브가가 얼마나 열심히 땀을 흘리며 최대의 친절을 베풀어주는지 “급히”(Quickly)라는 말이 두 번씩이나 반복된다(18, 20절).
(창24:18-20) 18. 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 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 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급히.. 달려가서... 이 단어를 통해서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이 도움을 요청해올 때 그 기대 이상으로 지금.. 급히 최선을 다하여 도왔음을 볼 수가 있다. 이 모습을 통해서 리브가의 청순하고 고결한 인격과 덕망을 충분히 연상해볼 수 있다.
친절은 근면해야 가능하다. 자 이렇게 남들이 요청해 올 때 지금 급히, 그리고 기대 이상으로 친절함을 베풀 때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축복을 이 리브가에게 주셨을까?
1. 영적 거인이 되게 하신다. 우리 모두 창세기 24장 60절을 보라. “너는 천만인의 어미로 승리자가 될지어다”
2. 기적의 사람이 된다. 리브가도 자기 시어머니 사라처럼 자식을 낳지 못했었다. 그런데 그는 결혼한 지 20년 만에 한꺼번에 두 아들을 얻는 신비한 기적을 체험한다(창 25:21).
3. 그 가족과 주변 사람들이 복을 받는다. 아브라함의 종은 이제 이 리브가를 데려가기 위하여 리브가의 집을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어떻게 하였을까?
(창24장 53) “그리고 그 종은 은금 패물과 옷들을 꺼내 리브가에게 주었습니다. 그녀의 오빠와 그녀의 어머니에게도 값비싼 선물들을 주었습니다.”
4. 그 당대 뿐만 아니라 친절을 베푸는 순간 그 후대와 후손과 영원에 까지 복을 받게 되었다. 이삭의 가계를 통해서 예수님이 탄생하시고 우리는 그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받게 되었다.
리브가의 인생을 통해서 교훈을 주시는 하나님의 인생법칙은 우리가 인생을 살다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때 기대 이상의 도움을 주는 삶을 살면 하나님은 또한 기대 이상의 축복을 주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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