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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10주년 기념 아름다운 나눔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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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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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 그동안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에 감사하고, 또한 10년 동안 한결 같이 찾아와 주신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전하고 작은 정성이나마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습니다.”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갑곶리 180번지에 자리 잡은 새벽해장국집(대표 이철순 집사, 소망교회)에서는 개업 10주년을 맞아 ‘10주년 고객과 함께하는 나눔 잔치’라는 의미 있는 행사를 치렀다.

10주년 기념으로 그동안 해장국집을 찾아와 준 고객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고심하던 차에 “1,000원을 할인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사용하라”는 담임목사의 제의를 선뜻 받아들여 행사를 치르게 된 것이다.

현수막을 걸고 고객과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모금함까지 설치하고 행사를 시작 한 후 손님이 없을까 걱정을 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오히려 손님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어 5일 동안 99만8천원이라는 금액을 모아 군청 사회복지과에 전달하게 됐다.

이 대표는 “10년이 지나 이 자리에 오기까지 금식기도까지 해 주신 원로목사님 사모님을 비롯해 담임목사님, 함께 일을 하고 있는 믿음의 어머니인 권사님 등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고, 고객들에게도 감사한다.”며 “작은 행사였지만 강화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서 나름대로 보람이 있었고, 앞으로도 모금함을 설치해 12월에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을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이 대표는 10년 전 친척의 빚보증을 잘못 서 파산을 하게 되고 남편은 재판에 시달리는 위기를 맞게 돼 두 자녀와 함께 소위 먹고 살기 위해서 식당을 시작하고자 했지만, 완고한 남편은 이혼까지 불사하겠다며 강하게 반대를 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오로지 “애들하고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집에서 도망 나와 장사를 시작했다.

새벽 2시 30분에 문을 연 의자 몇 안되는 가게였지만, 그래도 손님들이 몰려와 하루 적게는 3만5천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수입이 되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안방 창문을 열면 소망교회 십자가가 보였고, 마니산 기도원을 지나가면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는 성경말씀이 떠올랐지만, 자신과는 상관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답답하니까 점쟁이 집까지 드나들게 되었다. 하지만 우연히 자신의 집에 살고 있던 암환자의 간절한 부탁으로 자신을 심방하러 온 목사님과 사모님을 통해 남편과 함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후 신학대학 다니는 딸의 믿음(?)으로 남편과 함께 교회를 다니며, 십일조 생활도 하게 되었다. 이후 맛있다는 소문이 나 놀랍게 장사가 잘 돼 가게 확장을 고민하던 중 “하나님께서 벌떼처럼 손님을 늘려 주실 것”이라는 목사님 사모님의 말씀을 따라 믿음을 가지고 확장을 해 지금에 이르도록 장사가 잘되고 있다.

이 대표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최선을 다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 나가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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