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인물

기자수첩 분류

사실 확인이 중요하다

작성자 정보

  • 윤용상 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오늘도 순교적 신앙이 필요합니다. 지금 인천 송도 땅에 이슬람 대학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슬람 대학이 들어오면 모든 것을 장학금 명목으로 무료 대학이 되며 장래를 보장해 준다는 이름으로 우리의 젊은 세대가 그리고 수재들이 몰려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 친구들이 대학을 나와 정치권으로 흘러가면 이 땅이 무슬림화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동양 최대의 무슬림 사원이 함께 송도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기도해 주십시오.~ 인천을 위하여”
요즘 인터넷이나 카톡을 통해 인천의 기독교인들에게 보내지는 글이다. 과연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SNS 문화가 발달하면서 현대인의 의사소통 수단으로 가장 많이 확산 보급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는 사실이 아닌 내용이 많아 새로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때로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이러한 SNS 내용으로 인해 일부 연예인 등 공인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심지어는 이를 견디다 못해 자살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위에서 제시한 이슬람 대학 건립과 관련한 내용의 경우도,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인천의 기독교인들에게 무차별하게 확산 되고 있어 이를 실제로 관장하고 있는 인천자유경제구역청이 전화문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전화 문의가 와서 사실이 아니라고 계속 말씀을 드려도 믿지 않고, 기정사실화 되어 버리는 것이 안타깝다”고 한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오히려 아니라고 하면 “거짓말 한다”고 왜곡해 버리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아니면 말고~~”라는 식의 이러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의 SNS 유포는 피해 당사자들에게는 엄청난 피해를 겪게 만든다. 또한 이러한 이슬람 대학의 설립 건은 특별히 인천이 복음이 처음 들어온 도시이기 때문에 자칫 내년 지자체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만큼 기독교인들의 신중한 자세가 요청 된다. 설령 사실일 경우라 할지라도 자칫 잘못하면 명예훼손에 걸릴 수 있을 만큼 신중한 자세로 임하고, 의문점이 있을 경우는 반드시 관계 당사자에게 확인을 하는 일이 필요하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최근글


인기글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