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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신년 연속기획 ① 연합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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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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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를 맞아 한국교회는 대사회적인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연합과 일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사진은 지난 13일 명성교회에서 열린 WCC 총회 준비를 위한 일치와 전진대회 장면

“연합과 일치 통한 대사회적 역할 감당해야” 
--- 한국교회의 과제를 생각한다
2013년 새해를 맞아 기독교계는 지난해에 이어 성장의 정체와 더불어 성숙의 문제까지 해결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성장과 성숙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치와 연합’을 비롯해 인천의 기독교계를 포함한 한국의 기독교가 해결해야할 과제와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13년 한국교회의 과제를 생각한다’는 주제로 신년기획시리즈를 마련한다<편집자 주>.

지난 해 한국교회는 ‘소통부재’로 인한 그야말로 갈등과 진통의 연속이었다. 2012년 신년 벽두부터 한국교회 보수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대표회장 선출 문제로 파행을 거듭한 가운데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며 정상화를 모색했지만 결국 수습을 하지 못하고 결국 한국교회연합(이하 한교연)이라는 새로운 기구를 탄생시켰다.
한교연의 출범으로 보수권의 한국교회가 양분화 된 가운데,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장로교의 가장 큰 교단 중 한기총은 합동측, 한교연은 통합측이 각각 소속되고 군소교단들도 양분된 가운데 각자의 길을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한국교회는 대표성 문제로 인한 갈등과 더불어 또 다른 분열로 인해 세간의 지탄을 받게 되었다.
기독교계 보수측의 갈등과 함께 그동안 한기총과 함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회 WCC총회 개최를 놓고 한기총과 보ㆍ혁 갈등을 빚었다. 합동측의 경우는 WCC 총회가 종교다원주의와 공산국가가 개입해 있고, 동성애까지 허락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총회 차원에서 대책위원회까지 구성하여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고신측의 경우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백석측의 경우도 참여를 하지 않기로 한 데 반해 예장 통합측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장 측은 WCC 총회를 적극 지지하고 있는 입장이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WCC 공동선언문과 관련 기장측 총무가 한국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와의 갈등으로 인해 삐걱거리고 있는 현실이다.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라는 WCC 10차 총회 주제 속에 믿음 안에서 교회 일치와 선교를 내세우는 부제가 무색할 정도로 개최를 앞두고 한국교회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밖에 지난 98년 감독회장 선출 문제로 갈등이 시작된 감리교회는 5년째를 맞이했지만, 각 연회 감독은 선출 했지만, 2월에 예정된 감독회장 선거도 각종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선거가 치러질 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에 있다.
인천기독교계도 지난 한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태에서 마무리됐다. 2012년은 신천지 건축 문제로 인천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신천지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건립을 반대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는 128년전 복음이 처음 들어온 인천의 영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싸움으로 한 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는 일이었기에 범시민신천지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인적, 물적 자원을 동원해 신천지와 대처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였다.
인천이 복음이 처음 들어온 복음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도시이기 때문에 신천지측에서는 올해 물리력과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건축을 강행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인천 기독교계가 지난해에 이어 연합해 총력을 기울여 싸워야 할 과제를 안게 됐다.
새해를 맞으면서 인천를 비롯한 한국교회는 전도를 통한 개인구원의 사명과 더불어 사회구원을 위한 대사회적인 책임을 감당해야 할 이중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러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선결조건은 무엇보다 보ㆍ혁 갈등을 넘어선 일치와 연합이다. 사탄은 ‘분리의 영’이고 성령은 ‘일치와 연합의 영’이다. 한국교회가 대사회적인 사명을 감당하고 이단과의 영적 전쟁을 위해 내부적으로 일치와 연합의 정신을 살려나가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기에 올해는 연합과 일치를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신천지 건축 반대를 위한 인천기독교계의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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