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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에 인천 3,000교회 연합대응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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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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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천지가 신천지 반대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부평지역의 교회들을 찾아가 예배를 방해하는 등 물의를 빚고 있어, 인천교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8월 신천지대책인천범시민연대가 부평구청 앞에서 신천지 건축 반대 시위를 하는 장면


신천지측 예배 참석, 홍보전단지와 CD 배포 등 교회 공세 강화
인기총을 비롯, 각 구 기독교연합회 공조를 통해 적극 대처해야


지난 16일 저녁 7시 수요 저녁을 앞둔 경인교회(담임 김진규 목사)에 신원을 알 수 없는 100여명(대부분 여성)의 무리가 한꺼번에 예배당에 들어왔다. 순간 신천지임을 직감한 담임목사가 “신천지는 나가달라”고 요청하고 경찰을 불렀다. 하지만 이들이 응하지 않아 교회측은 신천지와 관련한 동영상을 틀었지만, 오히려 박수를 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해, 정상적인 예배를 드릴 수가 없었다. 결국 이들의 인솔자와 대화를 시도한 교회 측에 이들은 “교회 밖에 내건 ‘신천지 본부 건축 저지’와 관련한 현수막 때문에 왔다”고 말한 후 1시간여 지난 후 가 버렸다.

또한 15일 새벽예배를 앞둔 4시 20분경 계산중앙교회(담임 최신성 목사) 소 예배실에 대부분 3~40대의 젊은 여성들로 구성된 200여명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가까운 교회에 예배드리러 왔다”고 말한 이들 신천지측은 미처 교인들이 오기 전에 대부분 예배실 자리를 점거, 결국 교회는 정상적인 새벽기도회를 갖지 못하고 간단한 기도회를 갖고 헤어질 수 밖에 없었다. 교회 밖으로 나온 이들 신천지 교인들은 신천지를 알리는 전단지와 CD를 나눠 주고 흩어졌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20일(주일) 오후예배에 신천지에서 나온 청년을 초청 간증집회를 계획하고 2주전부터 주보에 게재하고 현수막을 외부에 걸었더니 찾아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주안장로교회(담임 나겸일 목사)도 지난 10일 새벽예배 시간에 신천지 교인 200여명이 찾아와 예배에 함께 참석, 교회측을 당황케 하기도 했다. 주안장로교회측은 “특별히 예배시간에 소란을 피우거나 방해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교회가 꾸준히 주보에 신천지의 위험성을 광고하고, 현수막을 부착하는 등 교인들에게 신천지에 대한 경계령을 내려 항의방문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러한 교회들의 사례처럼 최근 신천지측은 과거처럼 자신들을 드러내지 않고 소극적으로 전도(?)를 하던 것을 탈피, 이제는 교회를 직접적으로 찾아가 신천지임을 밝히는 소위 ‘정공법’을 선택하고 교회를 공격하고 나섰지만, 교회는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에는 소위 ‘산 옮기기 작전’을 통해 교회를 접수하는 방법을 선택했지만, 이제는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담임목사들에게 신천지 홍보CD를 전달하기도 하고, 주일이나 수요일 등 예배시간에 맞춰 교회를 찾아가, 예배 후 나오는 교인들에게 전단지와 CD를 나눠주는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이들이 주로 타깃으로 삼고 있는 지역은 주로 부평지역으로, 부평구에 신천지 본부 건물 건축과 관련해 기독교, 특히 부평구기독교연합회를 중심으로 신천지대책위원회를 구성, 신천지 본부 건물 건축반대운동은 물론, 개 교회에 신천지 반대 현수막을 게재하는 등 적극적으로 신천지 반대 운동을 전개함에 따라, 신천지측이 맞불 작전으로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위에 제시한 사례의 교회들은 전부 교회 내에서 적극적으로 신천지 반대 운동을 전개하거나 신천지 반대 간증집회 등을 하고 있는 교회다.
문제는 신천지가 부평에 국한시키지 않고, 보다 적극적으로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인천의 모든 교회들이 연합하여 맞대응하지 않으면, 앞으로 인천지역에서 신천지 본부 건축이 확정될 경우, 신천지에 대한 피해는 일파만파로 번져 나갈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기에 보다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하지만 이처럼 신천지가 교회를 향해 공격 수위를 날로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천기독교총연합회(총회장 최광영 목사)를 비롯한 인천의 교회들은 뚜렷한 대책이 없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황이고, 다른 지역 교회들도 부평구의 경우처럼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대책위원회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산곡교회 최범선 목사는 “부평에 신천지 본부 건물 신축이 추진되고 있지만, 신천지의 문제는 부평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인기총을 중심으로 인천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평구기독교연합회 신천지대책위원회는 지난해 4월 구성된 이후 20여 차례 모임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신천지 본부 건물 신축과 관련, 인천지역 교회와 시민단체가 연합한 신천지대책인천범시민연대와 함께 지난해 7일 부평구청 앞에서 ‘신천지’의 본부 건물 이전 중단 및 건물 신축 반대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으며, 세미나 개최를 통해 지속적인 신천지 반대 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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