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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모교회로서 역사와 인물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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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용상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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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모교회로서 역사와 인물 정리

내리교회, 선교 130년 기념화보집 발간 및 역사전시관 개관

 

한국교회의 모교회인 내리교회(담임 김흥규 목사)는 지난 달 27일 제물포웨슬리예배당에서 선교 130주년을 기념해 기념화보집 발간 및 내리역사전시관 개관 감사예배를 갖고 선교 2세기를 향한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했다.

김창식 목사와 더불어 감리교 최초의 한인 목사인 김기범 목사의 4대손 등 내리교회가 선정한 인물 130인의 후손들이 함께한 가운데 김흥규 목사의 사회로 열린 1부 예배에서 전용재 감독회장은 ‘은혜의 기념비’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향해 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넌 후 열두 돌을 취하여 기념비를 세우라고 명령하셨다”며 “이는 후손들에게 여기까지 이끄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가나안 땅을 허락하실 것을 믿고 나아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전 감독회장은 “또한 내리교회가 선교 130년을 기념해 내리를 빛낸 130인을 선정한 화보집을 만들고 내리역사관을 개관한 것은 후손들에게 역사의 소중함을 갖게 하는 위대한 기념비를 세우는 일”이라며 “오늘의 행사를 기점으로 더욱 더 크고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내리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창민 권사(내리교회 역사편찬위원장)의 경과보고와 내리교회의 김경덕 청년의 화보집 봉헌에 이어 서영석 교수(협성대 교회사)는 서평을 통해 “한국감리교회의 역사를 대변하는 한국선교의 중심지 내리교회가 선교 130주년을 기념해 역사화보집과 기념관을 만들어 봉헌한 일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특별히 내리교회를 빛낸 130인을 선정해서 인물을 소개한 만큼 복음의 빛을 이 땅에 구현할 미래의 사역과 지도자를 키워야할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전용재 감독회장의 축도로 1부 감사예배를 마친 후 2부 순서에서는 고성은 목사(목원대)의 ‘민족 목회자 신홍식의 내리교회 목회활동’이란 제목의 특강이 이어졌다. 고 목사는 “내리교회의 9대 담임목사이며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인 신홍식 목사는 옥중에서 성경과 기도생활로 영성이 가장 깊었던 분이며, 사회의식과 역사의식이 남달랐던 분”이라며 “또한 신 목사는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를 지향하는 미래를 위한 목회를 했던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용재 감독회장을 비롯해 내외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래형 집사의 진행으로 열린 3부 역사전시관 개관식에서는 참석자들의 테이프 커팅식과 전시관 관람 순서가 진행됐다.

한편 내리교회가 펴내어 이날 봉헌한 <내리선교130년 역사화보집>은 ‘제1부 간추린 내리선교 130년사’와 ‘제2부 사진으로 보는 내리선교 130년사’, ‘제3부 내리를 빛낸 인물 130인’으로 구성됐다.

‘1부 간추린 내리선교 130년사’는 내리의 역사를 간추린 것으로, 고종황제로부터 선교윤허를 받은 매클레이로부터 현 담임자 김흥규 목사에 이르기까지 130년의 역사를 기록했다. 약사를 집필한 김흥규 목사는 1부 말미에 “내리교회는 서민중심의 교회이고, 목회자들이 자주 바뀌는 중에도 평신도들이 꾸준히 생명력을 이어온 전형적인 씨족중심의 교회이며, 분규로 인한 분립의 아픔이 있었지만 꾸준히 발전을 지향하는 숨은 저력의 교회”라고 소개했다. '2부 역사화보'는 아펜젤러가 복음의 씨앗을 파종하여 발아하고 성숙과 도약을 거쳐 현대에 이르는 과정을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아 보이는 각종 사진들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또한 3부 내리를 빛낸 130인'의 선정은 내리선교 130년을 기념한 것으로 아펜젤러와 스크랜턴, 존스, 올링거 등 내리교회에서 사역한 초기 선교사와 한국인 최초의 목사인 김기범 목사, 민족대표 33인중 하나인 신홍식 목사, 영화학당 설립자 마가렛 존스,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한글 점자를 창제한 송암 박두성,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 등을 선정하여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윤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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