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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와 신성지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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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리라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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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기독교포럼(대표 전양철 감독)은 지난달 28일 인천기독교회관에서 ‘성지순례와 신성지리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김성 박사(협성대학교 교수)를 강사로 제99회 인천기독교포럼을 개최했다.

김 박사는 먼저 성지를 기독교적 관점에서 성서의 땅이자 성서에 등장한 사건들의 배경이 된 지리적 현장을 뜻한다고 하면서 “특히 콘스탄티누스는 그리스도의 탄생, 죽음과 부활, 승천을 상징하는 세 군데의 기념교회를 각각 베들레헴, 골고다, 올리브 산에 세움으로써 기독교 성지의 기반을 닦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김 박사는 예수살렘의 골고다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 로마의 바티칸에 있는 베드로의 무덤 그리고 스페인의 콤포스텔라에 있는 야고보의 무덤이 기독교의 삼대 성지순례라고 설명했다.

또 김 박사는 일반적으로 유토피아는 지상에 존재치 않는 장소를 일컫는 말로 에덴동산과 같이 태초에 만들어진 낙원과 역사 종말 이후에 건설되는 새 하늘과 새 땅 개념으로서의 새로운 지상낙원이 있지만 실제로 존재했던 낙원의 장소로서 오리엔트 문명권에서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수메르 인들이 꿈꾸었던 유토피아인 섬나라 딜문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박사는 “딜문이 낙원이라고 묘사된 것은 자연환경 면에서 바다 한 가운데 숲이 우거진 푸른 섬으로서 신비스런 이상향으로 여겨지는 것도 있지만 딜문의 역사적, 고고학적 배경을 통해 볼 때 딜문은 무엇보다 수메르가 원하는 귀한 원자재를 공급해 주는 수출항이었기 때문에 마치 모든 것이 풍요로운 낙원의 기능을 담당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박사는 “현재 인류의 삶 속에서 실존하는 유토피아가 다름 아닌 최고의 경제적 중심지 딜문이라는 사실을 통해 고대 수메르인들은 점점 꿈을 잃어 가는 현대인들에게 유토피아의 양면성을 전해주고 있다”며 “메소포타미아적인 유토피아는 더 이상 실현 불가능한 상상의 장소로서 ‘우-토피아’가 아니라 윤리적으로 완전한 선이 실현될 수 있는 이상적인 ‘에토-토피아’인 동시에 경제적인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는 현실적인 ‘이코노-토피아’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6월 18일에는 인천기독교포럼이 100회를 맞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김영길 박사를 초청하여 ‘무너진 성벽을 재건하는 21C 지도자’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된다.

이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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