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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축제 축사서 동성애 반대를 ‘혐오세력’으로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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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기독뉴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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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과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동성애 축제에 반대하는 한국교회 성도들을 ‘혐오세력’으로 폄훼한 문경란 서울시인권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교회연합은 지난 6월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문 위원장은) 서울시민의 인권은 소홀히 한 채 성소수자 인권보호에만 몰두해 기독교를 폄하하고 비방한 잘못을 사과하고 즉각 서울시인권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한교연은 “서울시인권위원장인 그가 메르스의 확산으로 온 나라가 비상시국인 이때에 동성애자축제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한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면서 “국민 96%가 반대하는 퀴어문화축제 축사자로 연단에 서서 축제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성소수자들을 혐오하는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온갖 편향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개탄했다.

 

한교연은 문 위원장의 발언이 “기독교인의 존엄을 짓밟는 폭거”라고 질타했다. 한교연은 “우리는 문 위원장이 ‘단언컨대 혐오세력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을 짓밟는 폭력’이라고 맹비난한 데 대하여 똑같이 말하고 싶지 않다”면서 “그러나 서울시인권위원장의 발언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1000만 기독교인들의 존엄을 짓밟은 폭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인권위원장의 이러한 인권 편향적 발언을 놓고 볼 때 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사용 허가에 대한 모든 책임을 일개 과장에게 떠넘기고 절차상 철회할 수 없다던 박원순 서울시장의 이중적 자세와도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교회언론회도 논평에서 “공직자가 시민의 생각과 정서를 무시한 채 편파적 발언을 한다면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 문 위원장은 국민들에게 즉시 사과하고 스스로 공직을 떠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문 위원장이)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폭력’으로 몰고, 반대하는 입장을 ‘혐오’로 몰아가는 망언을 했다”면서 “더구나 ‘근거 없이 비판했다’는 대목에서는 서울시인권위원장으로서의 자질이 있는지 의심케 한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서울광장의 동성애축제에 대해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9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와 국민들의 일반 정서를 짐작케 한다”면서 “그러나 박 시장은 시민들의 절대다수 정서와 교계 지도자들의 권면에도 불구하고 끝내 동성애 축제를 허락함으로써 친(親)동성애, 반시민적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고 꼬집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전 회장 박종순 목사는 “동성애 이슈와 관련된 박 시장과 문 위원장의 행보를 보면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정말 맞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공인은 자신이 내뱉은 말에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 1000만 시민을 대표하고 시민의 인권을 보호하고 싶다면 동성애에 반대하는 대다수 시민의 의견부터 청취하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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