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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열매 맺는 평신도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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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성욱 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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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연회 기독교평신도포럼(이사장 이규학 감독, 회장 김지탁 장로)은 지난 17일 인천제일교회 소망의 집에서 이배용 박사(전 이화여대 총장)을 강사로 제19회 기독교평신도포럼을 갖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평신도가 될 것을 다짐했다.
김정옥(여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 총무)권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포럼은 변정웅 집사의 찬양인도에 이어 유영화 장로(여선교회중부연회연합회장)가 기도한 후 이배용 박사가 ‘미래를 여는 크리스천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했다.

이 박사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주체성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의 정체성도 모르고 글로벌을 외치며 세계로 나가는 것은 공허하고 위험하다. 아는 것만큼 보인다는 경구도 있거니와, 모르는 사람에게는 팔만대장경도 빨래판에 불과하다. 우리 것을 알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며 ‘역사가 주는 3가지 교훈’을 꺼내놓았다.

“첫째, 지나치게 무리하면 화를 자초한다. 신라와 고려를 무너뜨린 궁예와 이성계가 결국에는 비참한 최후를 맞은 것도 욕망을 절제하지 못하고 무리수를 뒀기 때문이다. 둘째,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어도 좋은 인연과 얽혀야 개인의 성공과 국가의 발전이 동시에 이뤄진다. 그런 점에서 인재를 모이게 한 세종과 인재를 숨게 만든 연산군은 대조적이다. 셋째, 씨 뿌리는 사람과 가꾸는 사람은 따로 있다. 따라서 지도자는 역사를 다음 세대에 넘겨준다는 자각을 분명히 가져야 한다.”

“한 예로 한반도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재위 632~647)은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이 있었는데, 삼국 통일을 시대적 과제로 분명히 인식했다. 통일은 임금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기에 김유신과 김춘추 등 유능한 인재를 발탁하고 키웠다. 남성 중심적 사관에 따라 두 사람을 삼국 통일의 주역으로 말해 왔는데,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한 선덕여왕의 포용력을 인정해야 한다. 실제로 선덕여왕은 당나라의 동진정책을 읽어내고 활용하는 유연한 외교력을 발휘했다. 나아가 선덕여왕은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단결시키는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 구휼과 복지 등 구체적 애민정책을 펼치면서 불교를 통한 사상의 결집도 이뤄냈다. 백성과 소통하고 신뢰를 얻는 것이 어떤 전략과 제도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끝으로 이 박사는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비법은 무엇일까? 나는 인간의 역사 속에서 가장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가치는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상대를 배려하고 감사를 나눌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토론의 시간에 이어 참석자들은 김정옥 권사의 인도로 △철원제일교회 복원 사업을 위하여 △감리교단 부흥과 발전을 위하여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표창근 목사(주안지방 감리사)의 축도로 포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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