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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인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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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만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인천 만들겠습니다”

신년특별대담 /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 일시 : 2015년 2월 4일(수) 오후 3시

▣ 장소 : 인천광역시 시청 시장실

▣ 대담 : 윤용상 편집국장ㆍ이주열 이사장(한국청소년문화재단)

▣ 사진 : 손만익 홍보이사

 

지난해 6월 4일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인천광역시장으로 당선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힘 있는 시장을 표방한 유 시장은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모토로 취임이후 인천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치르는 등 인천의 변화를 위해 발 빠른 행보를 보여 시민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 유 시장은 부채문제 해소를 비롯해 매립지 문제, 주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 등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해야할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취임 7개월이 지난 유정복 시장과 특별대담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인천광역시의 시정 방향 및 주요 계획을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경제활성화ㆍ인천 가치 창조ㆍ역동적 세계도시ㆍ시민중심 시정 구현

세계 책의 수도 성공 통해 도시 위상 강화 및 문화가치의 확산 기대

 

▷윤용상 국장 : 먼저 바쁘신 가운데 귀한 시간을 내 주셔서 특별대담에 응해 주심에 감사드리며 인천광역시장으로서 취임 7개월을 지내면서, 지난해 9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르는 등 나름대로 많은 일을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 시정을 펼쳐 오신 소감을 말씀해 주시는 것으로 대담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유정복 시장 : 작년 7월 1일 취임 직후부터 지금까지 시정의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가장 먼저 인천발전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인천시의 비전을 발표하고, 조직개편작업을 했으며, 시민들께 인정받을 수 있는 청렴한 공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당면해 있었던 아시안게임과 장애인아시안게임을 잘 치러내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것 같습니다. 이제 지난 7개월 간 노력해 온 인천발전의 초석 위에서 성과를 이루어 내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우선 2015년을 인천 재정건전화의 원년으로 삼을 수 있도록 그동안의 재정위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투자유치 활성화로 인천의 살림살이를 넉넉하게 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인천의 미래가치를 창조해 나가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인천은 서울과 달리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새로이 창조되어 왔고, 앞으로도 창조해나갈 수 있는 도시입니다. 개항의 역사적 배경부터, 바다를 매립해 새로운 땅을 만들어 내는 현재까지, 인천만이 가진 수많은 잠재력을 끌어내 보이겠습니다. 이를 위해 제3연륙교, 루원시티 등 각종 현안들도 본격적으로 해결해 현안해결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윤용상 국장 : 지난 7개월 동안 정말 큰 일을 많이 치러내신 것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그러면 앞으로 임기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정복 시장 : 가장 먼저,경제 활성화를 통하여 풍요로운 시민의삶을 구현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장기적 경제발전동력인 로봇을 비롯해 자동차, 바이오, 관광, 마리나, 서비스 등 8대 전략산업에 대한 세부실행계획을 각각 수립하고, 추진로드맵을 확정할 것입니다. 둘째, 역동적인 세계도시를 지향할 것입니다. 지난해 BMW사와 R&Dㆍ물류센터 투자 양해각서 체결, 중국 상하이경제자유무역지대와 VIP교류협력 합의, CTF그룹 투자유치 LOI 접수 등 활발한 투자유치 활동이 있었던 만큼 이를 바탕으로 투자대상지별 적합한 사업들을 제시하고 규제완화 등을 포함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입니다. 첨단기업의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인천만의 스토리텔링으로 새로운 관광문화를 창출하겠습니다.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요우커’들을 인천으로 흡수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과 차별화된 마케팅 역시 강화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우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만의 가치창조에 힘쓰겠습니다. 인천의 근대문화자산과 내항 재개발을 연계하여 원도심을 창조적으로 복원하는‘도시재생전략계획’을 새로이 수립해 신ㆍ구의 조화를 적절히 이뤄갈 것입니다.

 

▷윤용상 국장 : 기대가 커지네요. 시장님은 인천 출신 첫 민선 시장으로서 인천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자부심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시장님에게 인천은 어떤 곳이며, 시장님께서 보시는 인천이 대한민국에서 차지하고 있는 중요도와 앞으로 인천의 가능성과 과제 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정복 시장 : 인천은 제가 태어나고 자란 곳일뿐더러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워가던 터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관자리는 물론 국회의원까지도 모두 내려놓고 인천을 선택한 것입니다. 시장직을 선택한 것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라기보다 그저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사는 인천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써온 도시였습니다. 지금은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다시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지역은 역시 인천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발전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인천이지만 아직 도시의 정체성조차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인천만의 가치창조를 통해 도시발전방향을 만들어 나가고자‘Onlyone인천’,‘First인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유난히 최고(最古), 최초의 역사와 문화가 많고, 특히 중구, 동구 등에는 스토리 텔링화하여 인천만의 새로운 브랜드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자원이 풍부합니다. 이와 더불어 바다ㆍ아라뱃길ㆍ168개의 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 고인돌에서 근현대사까지 아우르는 소중한 역사자원까지 인천만이 가진 유일함을 적극 살려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이주열 본부장 :시장님께서는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지속적으로 말씀하시는 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지금 가장 큰 논란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쓰레기 매립지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정복 시장 : 쓰레기 매립지와 관련하여 지난 9일에는, 제가 제안한‘4자 협의체’에서 매립지 소유권과 면허권 이양, 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주변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라는 선제적 조치를 수용하였습니다. 사실 이러한 부분은 인천시를 사랑하고, 또 인천시민을 걱정하는 이라면 누구든 당연히 해결하려 했어야 하는 것임에도, 이전까지는 문제를 풀어나갈 생각과 시도조차 하지 않았으며, 이를 헤쳐 나갈 능력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저는 당선 직후부터 수도권매립지와 관련된 비정상적인 부분은 정상화시키겠다고 굳게 약속드렸으며, 그간 인천이 받은‘과거’의 고통이 늦게나마 보상받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각종 현안과 숙원사업에 대한 시정방향의 기준은 언제나 시민이었습니다. 시민이 행복한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기획하고 진행된 구체적인 방안들이 이제 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더 가시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윤용상 국장 : 아무래도 인천시하면 죄송한 이야기지만 ‘부채’문제가 시민들에게 가장 크게 각인되어 있어 그만큼 인천의 재정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천시의 재정건전화를 위한 방안에는 일자리 창출 등 여러 가지 방안이 있다고 할 수 있는 데 시장님께서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계신 것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정복 시장 : 우리 인천시는 올해를‘2015 재정건전화의 원년’으로 설정하고 시민들과 전문가가 함께 새로운 재정건전화 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습니다. 우선 재정난 해소를 위해 정부지원금 확충과 신규세원 발굴에 역점을 두고 활동하겠습니다. 2016년 국고보조금은 핵심사업 위주로 선별하여 집중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이를 위해 국비 확보 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보통교부세는 올해 4,307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를 확보한 만큼 산정방식에 대한 변경과 우리시에 유리한 수요통계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건의하고, 누락된 통계로 인해 보통 교부세 확보에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통계 관리 협업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세는 LNG, 매립폐기물에 대한 과세대상을 추가하여 지역자원시설세 세원을 확대하는 한편, 국세와 지방세간 합리적 세원조정 입법을 시도지사 협의회 그리고 국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입니다. 세출분야는 기초노령연금 등 복지 분야 보조금 증가로 지방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나, 작년에 재정개혁을 추진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금년에도 지속적인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개혁을 강도 높게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사·공단에 대하여는 도시개발 사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합리적 재무관리로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고 경영평가와 인력 및 조직 진단을 실시하여 지도·감독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주열 본부장 : 경제 문제와 더불어 인천의 교육문제 또한 심각합니다. 지금 인천은 시민들도 누구나 다 알고 있듯이 학력이 전국 최하위를 맴돌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교육의 질적 저하는 인천시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자녀 교육을 위해 타 도시로 나가게 되는 아픈 현실을 맞게 되는 데, 시장님의 입장에서 이를 해소하고 학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세계 책의 도시에 대해서도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유정복 시장 : 우리 인천시의 학력이 꼴찌를 면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최하위 권에 머물러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우리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사고·특성화고 확충 및 송도 글로벌캠퍼스 활성화 등 우수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확보하고 있으며, 시 재정긴축의 상황에서도 교육격차 해소와 학력증진을 위해 시 예산의 10%를 교육예산으로 확보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195개국 교육장관을 포함한 1,500여명의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세계교육포럼이 인천에서 열리는 등 우리 시가 명실상부한 인재육성의 선도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바른 교육을 받아 인천의 행복한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미래세대 교육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세계 책의 수도는 우리 인천이 가진 잠재적인 문화가치를 발현할 수 있는 계기를 조성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 추진으로 독서문화 활성화를 실현하고 도시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기 때문에 기독교인들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용상 국장 : 연합기독뉴스는 인천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을 지내신 각 교단 대표들이 모여 연합을 통해 보다 희망차고 건강한 인천건설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창간되었습니다. 인천시하고도 불가분의 관계에 놓여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장님께서도 특별한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라고, 연합기독뉴스에 대해 격려의 말씀과 더불어 인천의 100만 성도들에게도 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유정복 시장 : 그동안 우리 인천은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지닌 도시임에도, 각종 숙원사업의 물꼬를 트지 못하고 도약의 기회를 잃어버려 정체된 도시가 되고 있었고, 특히 도시의 발전을 뒷받침 할 시의 재정상황도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취임 직후부터 인천발전을 위해 촌각도 아껴가며 일에 몰두했고, 그 결과가 조금씩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의 인천은 분명 변화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더 가시적 성과를 낼 것입니다. 연합기독뉴스는 희망차고 건강한 인천건설을 목적으로 창간된 만큼, 인천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이러한 저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 언론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동안도 열심히 해 오셨듯이 인천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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